6일 한 연예매체는 그룹 JYJ가 사생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는 보도와 함께 실제 멤버들이 사생팬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육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유천이 사생팬을 때렸다'는 내용과 함께 동영상이 게재돼 폭행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동안 진실 공방이 계속되었지만 결과가 어찌 되었건 박유천은 '폭력의 당사자'로 비난을 받아야했다.
하지만 이들이 이미지가 실추되고 논란이 될 것임을 알면서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가수 데뷔 이후 지난 6년 동안 당해 온 고통을 먼저 봐야 한다. 덮어놓고 '팬을 향해 욕을 했다' 면서 이들을 비난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이 욕설을 했다는 것은 음성 까지 있기 때문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JYJ는 동방신기로 5인조 그룹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사생팬들이 항상 이들을 쫓아다녔다.
이들의 24시간은 누군가에 의해 감시됐고 불특정 다수에 의해 사진이 찍히거나 음성이 녹음되고 있었다.
이들이 일본으로 활동범위를 넓히면서 사생팬은 비단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인들까지 가세하기 시작했다.
한 일본인 팬은 이들 숙소 근처에 거처를 마련하고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기도 했다.
거기다 사생팬들은 그냥 감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사택' 이라는 일명 사생택시를 타고 멤버들의 차를 쫓아 다니거나 일부러 이들의 차에 부딪혀 사고를 내기도 한다. 이들은 '사택'을 타고 쫓아오는 사생팬들을 피해 도망가다보니 도로 위에서 위험천만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JYJ나 동방신기 멤버들을 두고 한 기자는 '이들이 미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이들에 대한 사생팬들의 극성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사실 JYJ멤버들은 사생팬을 두고 '너희는 팬도 아니다' 라고 계속적으로 말해왔으며 그만해달라며 트위터에 애원형식의 글을 올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사생들은 보란듯이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JYJ의 폭력이나 욕설에 대한 비난은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가수로서의 이미지 실추 역시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이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 이렇게까지 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부터 돌아봐야 한다. 모든 일에 이유없는 결과는 없는 것이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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