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8일
삼성전자, 실적·주가 바닥 찍었다삼성전자는 4월 7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37조 원, 영업이익 2조9000억 원의 2011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3조 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9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 이는 최근 낮아진 예상치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1분기 실적 감소는 반도체 부문의 선방에도 패널 가격 하락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고 갤럭시탭과 스마트폰 등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도 이미 부진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7000~1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램 가격 하락에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높은 경쟁력을 앞세워 선방했다는 평가다.
경제·정책
생산자물가지수 증가율 최고치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생산자물가지수는 연속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향후 소비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했다.
한국은행이 4월 8일 내놓은 ‘2011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7.3%가 올라 2008년 11월의 7.8% 이후 가장 높았다.
법인세율 20%로 인하 방침 유지
정부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인세 인하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의 기업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4월 6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업 환경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2012년(사업연도)부터 시행될 예정인 과세표준 2억 원 초과분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22%→20%)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건축 인·허가를 위한 전기 연결 비용의 분할 납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증권
삼성생명 보험금융연구소 개설
삼성생명이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싱크탱크인 ‘보험금융연구소’를 4월 7일 개설했다. 28명 규모의 보험금융연구소는 보험 및 금융 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해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는 물론 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삼성생명은 은퇴 전문 연구 기관인 은퇴연구소와 상품 연구 전문 기관인 라이프케어연구소 등 3개의 전문 연구소를 갖추게 됐다.
우리금융, 임직원 1만여 명 봉사
우리금융그룹은 4월 7일을 제2회 우리금융그룹 사회봉사의 날인 ‘우리 커뮤니티 서비스 데이’로 정하고 그룹 및 계열사의 국내 및 해외 근무 임직원 1만1000여 명이 참여해 사회 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또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회현동 본사에서 한국장애인부모회에 후원금 5000만 원을 전달하고 자원 봉사 직원 60여 명과 장애인 가족 150명 등 총 210여 명이 함께 롯데월드 동행 나들이를 실시했다.
산업·기업
롯데주류, 20도 소주 본격 공략
롯데주류는 패키지를 일부 보완하고 출고 가격을 10원 내린 ‘처음처럼 프리미엄’을 출시, 소매 점포가 아닌 음식점 등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4월 6일 발표했다.
‘처음처럼 프리미엄’은 19.5도인 ‘처음처럼’에 오크통에서 10년간 숙성한 증류주 원액을 넣은 20도의 프리미엄급 소주다. 지난해 말 용량 축소에 맞춰 1099원에서 899원으로 200원 내렸던 출고 가격도 20.1도인 진로 ‘참이슬 오리지널’과 같은 889원으로 다시 10원을 인하했다. 롯데주류는 이 제품으로 음식점 등 일반 업소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스침대, 침구 시장 진출
에이스침대(사장 안성호)는 4월 7일 서울 논현동 에이스에비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침구 브랜드인 ‘에이스까사’를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에이스침대가 신제품 분야에 진출한 것은 2000년 안락의자 ‘스트레스리스’를 국내에 도입한 후 11년 만이다.
안성호 사장이 2002년 취임 후 처음으로 신규 사업에 나서면서 코오롱을 파트너로 선택한데 대해 업계에서는 고려대 동문인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의 친분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리=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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