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26일
쌍용차, 3년 만에 신차 발표쌍용자동차가 2월 22일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C를 출시하며 본격 재기에 나섰다. 이 회사의 신차 출시는 2008년 2월 체어맨W 이후 3년 만이고,SUV로는 2005년 10월 액티언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2009년 1월 대주주였던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경영난을 이유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이후 노조가 77일 동안 공장을 점거한 채 불법 파업을 벌이면서 존폐의 기로에 몰렸으나 지난해 10월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으며 회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3월 중순께 법원의 회생 절차(법정관리)가 종료될 예정이다.
코란도C는 1974년 처음 나온 코란도의 4세대 모델로 정통 유럽 스타일의 콤팩트 SUV로 재탄생했다.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C 판매 목표를 국내 2만여 대와 해외 2만5000여 대 등 4만5000여 대로 잡았다. 내년부터는 연간 6만 대 이상 팔 계획이다.
<경제 정책>
소비자 심리 21개월 만에 최저
최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CSI는 2009년 5월 105를 기록한 후 그해 10월 117까지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여 왔다.
C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CSI가 기준치를 웃돌기는 하지만 최근 2년을 보면 나쁜 수준”이라며 “물가 상승과 구제역 파동, 전세대란 등 악재 요인이 집중되면서 소비자 심리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신용 회복 상담 100만 명 넘어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용하는 신용회복기금의 상담자는 지난 2월 23일 현재 10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상담자는 2009년 말 54만 명에서 지난해 말 99만7000명으로 늘었고 올 들어서도 약 2개월 만에 약 8.6%가 증가했다. 상담자 대부분은 대부업체·저축은행·할부금융사 등에서 연 30∼40%대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ㆍ기업>
SK텔레콤, 아이폰4 도입 발표
SK텔레콤은 KT에 이어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 도입을 결정했다고 2월 25일 공식 발표했다. 출시 시기 등 아이폰 도입 관련 세부 사항은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한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아이폰4 판매 조건은 KT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 16기가(GB)는 2년 약정으로 월 3만5000~9만5000원 요금제에 따라 가입 시점에 무료부터 30만 원대에 판매된다.
20% 싼 요금 제4 이통사 무산
방송통신위원회는 2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사업계획서와 주파수 이용 계획서를 심사한 결과 총점 66.545점(100점 만점)을 받아 선정 기준(70점 이상)에 못 미쳐 기간통신사업자로 허가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이로써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이은 제4 이통사의 등장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지난해 11월에도 심사에서 탈락한 KMI는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현재 이통사에 비해 20% 낮은 요금으로 서비스할 계획이었다.
<금융 증권>
車보험 손해율 첫 80% 넘어
손해보험 업계가 2월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81.7%로 잠정 집계됐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을 말하는데, 손해율 72% 정도를 보험사의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연간(회계연도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06년으로 78.9%였다. 2010 회계연도 4분기인 1~3월에도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 등으로 손해율이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운용 수익 30조 원 넘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0년 기금 운용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은 10.38%였다. 부문별로는 국내 주식 24.32%, 해외 주식 12.12%, 국내 채권 7.64%, 해외 채권 7.04%, 대체 투자 8.21% 등이었다.
국민연금 기금 총액은 323조9908억 원으로 2009년보다 46조 원 늘어났다. 국민연금은 또 올해부터 ‘투자정책전문위원회’를 설치해 △기금 운용 및 금융 △대체 투자 △해외 투자 △자원 개발 4개 분야별로 5~10인씩 총 30명의 인력풀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리= 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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