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한마디]
파월, 금리 장기 동결 시사…"인플레 목표 달성 3년 걸릴 수도"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2월 24일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며 장기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제로 수준 금리(0.00~0.25%)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Fed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그저 이런 도전에 솔직한 것일 뿐이고 (목표 달성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대한 Fed의 목표가 실질적으로 진전을 보일 때까지 채권 매입에 매달 1200억 달러(약 135조원)를 투입하는 양적 완화 정책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파월 의장은 고용이 여전히 불안하고 물가도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정책은 실업률이 높고 고용 시장이 완전 고용과는 멀어 완화적인 것”이라며 “최대 고용을 위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이 앞으로 가속화할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협 징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서도 미국의 경기 회복이 불완전하다면서 당분간 초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신화통신
2035년까지 철도 6만km 추가 건설
파월, 금리 장기 동결 시사…"인플레 목표 달성 3년 걸릴 수도"
중국이 2035년까지 철도를 비롯한 교통망을 대폭 확충해 무역과 경제발전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중국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무원 등은 교통망을 2035년까지 총 70만km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요강을 최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8월 기준 중국의 철도망은 14만여km인데, 이 기간 6만km를 추가 건설해 총 철도 길이를 20만km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가 총 46만km, 고급 항행통로가 총 2만5000km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요미우리신문
도요타, 후지산 기슭에 미래 실험도시 '우븐 시티' 착공
파월, 금리 장기 동결 시사…"인플레 목표 달성 3년 걸릴 수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미래의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실생활에서 새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인 '우븐 시티'(Woven City)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우븐 시티가 들어서는 곳은 시즈오카(靜岡)현 스소노(裾野)시에 있는 히가시후지(東富士) 공장 터다. '그물망 도시'라는 뜻인 우븐 시티는 도요타가 구상하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 모델로 수소연료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
“BMW가 애플카의 이상적인 협력 상대”

독일의 BMW가 애플카의 이상적인 협력 상대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회사 샌퍼드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두 회사는 모두 선도적인 혁신, 우수한 브랜드와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제조와 가치 사슬 관리에서도 탁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CNBC
호주, 세계 최초로 구글·페이스북에 ‘뉴스 사용료’ 부과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구글과 페이스북 등 디지털 플랫폼에 뉴스 사용료를 부과하는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 의무 협상 규정’을 제정하고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 법은 디지털 플랫폼과 뉴스 제공자가 사용료 협상을 벌이도록 하고 협상에 실패하면 결정에 구속력이 있는 조정 절차를 밟도록 하는 내용이다.

영국 통계청(ONS)
영국 실업률 5.1%…2016년 이후 최고치

영국의 실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 여파로 약 5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찍었다. 영국 통계청(ONS)은 2020년 10~12월 실업률이 5.1%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전 분기(7∼9월)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영국의 3개월간 실업률이 이처럼 높았던 것은 2016년 1∼3월(5.1%) 이후 처음이다.

차완용 기자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