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특공대’

‘전격Z작전’, ‘맥가이버’, ‘에어울프’ 등 이렇게 열거하다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향수가 있다. 그중에서도 ‘A-특공대’는 좀 특별한 쪽에 속했다. 매회 특별한 무기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구조는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캐릭터가 충돌하는 남자들의 호흡이 남달랐다.
[Movie] 4인조의 ‘끈끈한 호흡’ 그대로
‘머독’은 비행기 운전은 최고지만 약간은 정신병자이고 ‘비에이(B.A.)’는 보기와 달리 섬세한 면이 있고 결정적으로 비행기 타는 걸 가장 싫어한다. 그런 식으로 다른 TV 시리즈들과 달리 사건과 무관하게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끈끈한 온기가 가장 큰 매력이었다.

새로운 얼굴들로 영화화된 ‘A-특공대’의 포커스도 바로 거기다. 온갖 슈퍼 히어로들이 난무하는 요즘 괜한 재주를 부리기보다 사람 냄새 풀풀 풍기는 캐릭터들의 향연 말이다.

작전 수행 중이던 한니발(리암 니슨 분)은 붙잡힌 동료 멋쟁이(브래들리 쿠퍼 분)를 구하러 가다가 역시 ‘레인저’ 부대 소속 비에이(퀸튼 잭슨 분)를 만나 함께한다. 멋지게 임무를 완수한 그들은 이내 팀을 꾸리게 되고 이라크에서 위조지폐를 만드는 동판을 찾아오는 일을 맡게 된다.

이때 합류하게 된 인물은 바로 정신병원에 있는 머독(샬토 코플리 분)이다. 이렇게 작전 구상에 1인자인 한니발과 수려한 외모와 언변으로 ‘작업’에 능한 멋쟁이, 힘도 장사인 데다 다루지 못하는 기계가 없는 비에이, 그리고 어딘가 모자라지만 최고의 파일럿인 머독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팀이 꾸려진다. 하지만 작전 수행 도중 음모에 빠진 그들은 이내 체포되고 스스로 누명을 벗기 위해 탈옥을 감행한 뒤 CIA 내의 첩자를 쫓기 시작한다.

1983년부터 시작된 TV 시리즈를 지금 한 편의 영화로 되살리기 위해 ‘A-특공대’가 달라진 것은 무엇보다 스피드다. 서로 다른 캐릭터를 꼼꼼히 보여주는 것은 물론 누명을 쓰고 무죄를 주장하며 잠행하는 것까지 단숨에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A-특공대’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비에이의 까만색 승합차량은 일찌감치 폐기 처분되고 멋쟁이를 중심으로 느긋하게 주고받는 작업 멘트들도 과감하게 삭제됐다.

‘A-특공대’가 처음 만난 친구들의 워밍업이라면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라스트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섹스 앤 더 시티2
[Movie] 4인조의 ‘끈끈한 호흡’ 그대로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분)가 오랜 연인이었던 빅과 결혼한 2년 후. 캐리는 물론 친구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캐리는 꿈꾸던 결혼과 현실이 너무 달랐고 사만다(킴 캐트럴 분)는 젊음을 지키기 위해 수십 알의 약을 삼켜야 하며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 분)은 원하던 아이들을 돌보기에 미치기 일보 직전이고 미란다(신시아 닉슨 분)는 능력을 인정받기는커녕 지금 있는 자리마저 위태롭기만 하다. 의기투합한 그녀들은 지루한 일상 따위를 던져버리고 마음껏 즐기기 위해 아부다비로 날아간다.


베스트 키드
Jackie Chan as "Mr. Han" and Jaden Smith as "Dre Parker" in Columbia Pictures' THE KARATE KID.
Jackie Chan as "Mr. Han" and Jaden Smith as "Dre Parker" in Columbia Pictures' THE KARATE KID.
미국 소년 드레(제이든 스미스 분)는 어머니와 단 둘이 베이징으로 이민 와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는 외톨이가 된다. 학교에서 한 중국 소녀와 친해지지만 그녀를 좋아하는 또 다른 소년은 그때부터 드레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러다 드레의 아파트 관리인인 한(성룡 분)이 나타나 놀라운 쿵후 기술로 그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준다. 드레는 쿵후 대회를 통해 복수하리라고 다짐하고 한에게 정식으로 쿵후를 배우기로 한다.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장판2
[Movie] 4인조의 ‘끈끈한 호흡’ 그대로
무더운 어느 여름날, 토마스는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기차 스펜서와 경주하게 된다. 경주 도중 브레이크 고장으로 갑작스레 탈선한 토마스는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폐선로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곳에서 우연히 낯선 기차 히로와 마주친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고장난 채로 내버려져 있었던 히로는 이제 움직일 수조차 없는 기차가 되어버렸다. 토마스는 안타까운 마음에 히로의 도와주기로 마음먹는다.

주성철 씨네21 기자 kinoey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