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일본에서 LTE(롱텀에볼루션) 단말기에 대한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LTE는 초고속으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4세대(G) 이동통신 기술 가운데 하나다. LG전자는 자사의 LTE 데이터카드 ‘LD100’이 일본 무선기기 적합 증명인 ‘TELEC 인증’을 받았다고 2월 3일 밝혔다. TELEC는 일본 우정통신성이 지정하는 무선기기 인증 제도로, 일본 무선법과 통신 규격 등에 따라 적합 여부를 판단한다. LG전자는 이번에 인증 받은 단말기를 NTT도코모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NTT도코모가 연내 상용화할 LTE 망 테스트에 이 단말기가 사용될 것”이라며 “LG전자의 LTE 단말기가 처음으로 일본 시장을 뚫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2월 중순부터 약사·수의사 등 전문 직종이 간이과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세(稅) 부담이 크게 늘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2월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간이과세 대상에서 공인노무사·약사·한약사·수의사를 제외하기로 했다.간이과세는 직전 연도 연간 매출액이 4800만 원 미만인 영세 개인 사업자에 대해 부가가치세율을 낮춰 주는 제도다. 순매출액(총매출-총매입)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내야 하는 일반과세자와 달리 간이과세자는 총매출액의 1.5~4%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 금융 부문의 위기 재발 방지 능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2월 3일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위기 이후 한국 금융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 국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 부문에서 위기 재발 방지 능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 “금융과 실물경제 간의 관계 재정립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기치 못한 대외 충격에 대비해 거시 감독 체계와 조기 경보 시스템의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신한금융그룹의 간판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작년 결산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동생뻘’로 여겼던 신한카드에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이 2006년 인수한 LG카드를 신한카드와 합병하고 난 뒤 처음 생긴 일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조305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월 4일 발표했다. 2008년 실적(2조186억 원)에 비해 35.3%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은 2562억 원이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이 7487억 원으로 2008년(1조4467억 원)에 비해 48.3% 줄었다.금융감독원은 18개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8.6% 감소한 7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월 4일 발표했다. 경기가 좋았던 2007년 순이익(15조 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경기 침체와 기업 구조조정으로 대손비용이 늘어난 데다 낮은 시중금리로 순이자마진이 줄어든 때문이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32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조3000억 원 줄었다. 경기 침체로 지난해 대손비용은 12조 8000억 원에 달했다.<>STX그룹이 이라크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해 말 아프리카 가나에 주택 20만 호를 건설하는 100억 달러의 공사를 따낸 지 두 달여 만에 또 한 번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STX중공업은 최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남부 바스라(Basrah) 주에 총 300만 톤 규모의 일관 제철 단지와 500㎽급 가스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월 4일 발표했다. 제철 단지는 연산 철근 120만 톤,형강 60만 톤,열연판재 12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일관 제철소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연간 5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GS칼텍스가 폐(廢)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원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한다. GS칼텍스는 ‘리사이클 플라스틱(recycle plastic)’ 제조업체인 (주)삼일폴리머를 인수해 자원 재활용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월 4일 발표했다. 리사이클 플라스틱은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서 분리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첨가제와 함께 재가공해 만드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1톤 정도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경우 1.26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세계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은 현재 5000억 원 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추세다. 국내서도 온실가스 감축 의무 강화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정리=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