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패키지

명절은 고맙고 반가운 사람들을 돌아보다가 지치기 쉬운 때다. 이번 추석에는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농사를 지어 온 스스로에게, 혹은 친척들을 건사하느라 힘을 쏟은 가족에게 호텔에서 누리는 휴식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다.올 추석은 일요일이어서 연휴가 짧다. 긴 여행이 어렵다고 예상해서인지 국내 호텔 패키지가 풍성하다. 먼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9월 12~15일 4일간만 객실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객실에 따라 슈페리어 15만 원, 주니어 스위트 19만5000원, 이그제큐티브 슈페리어 22만5000원의 가격에 내놓았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체크아웃이 오후 두 시로 늦춰져 여유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문의 (02)6282-6282웨스틴조선호텔은 9월 12~15일 14만~25만 원대의 추석 패키지를 마련했다. 호텔 측은 1년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오후 2시까지 체크아웃을 연장하고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 관람권 2장도 제공한다. 문의 (02)317-0404같은 기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그랜드룸 또는 그랜드클럽룸 1박, 수영장 및 체육관 무료 이용을 포함한 패키지를 내놓았다. 역시 체크아웃은 오후 2시까지이며 명절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로 가는 셔틀버스도 있다. 가격은 객실에 따라 13만∼18만 원이다. 문의 (02)799-8888서울 신라호텔의 추석 연휴 패키지는 9월 11~15일 판매된다. 객실 1박과 추가 혜택을 모아 베이직 16만6000원, 커플 18만 원, 패밀리 30만 원의 패키지를 구성했다. 특히 패밀리 패키지에는 ‘이탈리안 주방장과 함께하는 피자 만들기&야외 바비큐’가 포함돼 있다. 문의 (02)2230-3310제주 신라호텔은 9월 12~15일 가족용 객실, 신라호텔 테디베어, 2인 조식이 포함된 추석 패키지를 32만 원에 선보인다. 추석 당일에는 추석 특선 공연과 송편 만들기 행사 등이 펼쳐지며 쿠킹 클래스와 천연 염색 체험 등도 마련돼 있다. 문의 1588-1142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9월 13~15일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추석 특선 뷔페’와 이벤트를 개최한다. 뷔페 레스토랑 ‘브리즈’에서는 하동 녹차로 만든 만두, 송편, 나물, 한과, 햅쌀로 지은 밥을 모아 3만4000원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도자기 페인팅 예술가 마린 자코팡 씨가 함께하는 ‘어린이 영어 도자기 페인팅 교실’, ‘어린이 만두 요리 교실’, ‘연날리기 대회’도 열려 소정의 참가비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숙박객을 위한 ‘휴 패키지’는 2인 기준 30만9000원으로, 남해가 보이는 딜럭스 스위트룸 1박, 조식, 스파, 웰빙 음료 등을 묶었다. 문의 (055)860-0100영화를 비롯해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있다. 서울프라자호텔은 ‘만월 패키지’를 9월 12~15일 선보인다. CGV 영화 관람권이 주어지는 프렌즈 패키지(10만 원), 건강식 메뉴로 구성된 ‘세븐스퀘어’ 조식이 포함된 레이디 패키지(13만 원), 3인 조식이 포함된 패밀리 패키지(17만5000원)를 판매한다. 문의 (02)310-7710쉐라톤그랜드 워커힐은 9월 1~18일 꽤 긴 기간 동안 ‘Thanks To You’ 패키지를 선보인다. 한강 전망 더글라스룸 1박, ‘더 뷰’ 조식 뷔페가 포함된 패키지Ⅰ, 딜럭스룸 1박, 조식 뷔페에 ‘집시 문(Gypsy Moon)’ 관람을 묶은 패키지 Ⅱ를 선택할 수 있다. ‘워커힐 시어터’에서 첫선을 보이는 ‘집시 문’은 호주 휴양 도시인 골드 코스트에서 2년간 공연된 오리지널 쇼다. 한편 추석 연휴 동안 조식 메뉴에는 송편이 제공된다. 가격은 각각 12만5000원, 19만5000원이다. 문의 (02)455-5000김희연·객원기자 foolfo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