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부문 - 비자카드

세계 최대의 전자 결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비자인터내셔널(이하 비자)은 연간 4조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비자의 ATM 네트워크인 비자/플러스(Visa/Plus)를 통해 170개국에서 현지 통화로 현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2400만 개의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카드 발급사들의 연합 조직 형태로 설립됐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비자는 최근 다양한 가맹점과 제휴를 확대, 새로운 개념의 신용카드 서비스와 상품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 4월 SK와 맺은 ‘비자 리워드 프로그램(Visa Rewards Program)’ 개발 계약이 대표적이다. 이 계약은 국내 최대의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인 OK캐시백의 혜택을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2800만 명의 비자카드 회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쇼핑 시 OK캐시백 포인트를 편리하게 적립할 수 있게 됐다.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도 손을 잡았다. 양사의 마케팅 제휴를 통해 종합적인 여행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하나투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리워드 포인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회원들의 혜택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별도의 웹사이트를 개발해 회원들이 온라인상에서 마일리지 포인트로 여행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알뜰 회원’들을 위한 희소식도 있다. 지난 4월 대형 할인 매장에서 비자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이번에 도입된 ‘비자 할인 서비스’는 카드 발급사와 상관없이 품목에 따라 미리 정해진 할인 금액을 자동으로 차감해 준다. 차감액이 최고 15%에 이르러 벌써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7월 현재 홈플러스 102개 매장, 농협하나로마트 1660개 매장 등 전국 2098개 매장에 이 서비스가 도입된 상태다. 농협하나로마트의 경우 지난 6월 할인되는 품목을 150여 개에서 300여 개로 늘리는 등 이 서비스의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지불 결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비자 페이 웨이브(Visa Pay Wave)’ 결제 방식은 뛰어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자랑거리다. 일본 최대의 카드 브랜드사이자 발급사인 JCB가 자체 개발한 비접촉식 카드 방식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비자 페이 웨이브’ 기술을 채택했을 정도다.시장의 반응도 좋아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LG 현대 국민 신한 롯데 비씨 외환카드 등에서 약 150만 장의 ‘비자 페이 웨이브’ 카드가 발급된 상태다. 홈플러스 CGV 프리머스 세븐일레븐 롯데월드 교보문고 SK주요소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비자 페이 웨이브’는 지불 결제 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비접촉식 결제 방식이다.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는 결제할 때 카드를 단말기에 통과시키고 서명을 해야 해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비자 페이 웨이브’는 이런 절차가 전혀 필요없다. 단순히 카드를 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돼 결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대만에서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의 건당 결제 시간은 35초 정도인데 비해 ‘비자 페이 웨이브’ 카드의 결제 시간은 4~6초에 불과했다. 비자 측은 “신속한 결제로 소비자들의 평균 대기 시간이 77%가량 줄어들어 회전율이 빨라졌다”며 “또한 현금 구매에 비해 2.3배 높은 평균 구매 비용을 나타내 가맹점에도 높을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접촉식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콤비 카드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 경기 후원을 확대하는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계약을 체결, 2007~14년까지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