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7월 5일 이사회를 열고 11월 1일자로 LG석유화학을 흡수 합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LG화학이 상반기 경기 호조로 잠시 이익을 내고 있지만 비석유화학 부문에서의 적자가 누적돼 중·장기적인 사업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합병 이후 에틸렌 생산 능력은 166만 톤(LG화학 76만 톤, LG석유화학 90만 톤)으로 확대돼 국내 2위, 아시아 5위로 발돋움하게 된다. 나프타 등 원재료 구입 시 구매력이 커지고 생산과 영업, 연구·개발(R&D) 등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LG화학 측은 밝혔다. 또 산업재사업본부를 시작으로 정보전자사업본부, 2차전지사업부 분사 등 사업 조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두 회사의 합병 비율은 1 대 0.48이다. 주주명부 폐쇄 기간은 8월 7일부터 28일까지이며 9월 14일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신주는 11월 21일 상장된다.서울시는 SH공사가 7월 9일부터 공급하는 강서구 발산3단지와 양천구 신월동의 장기 전세주택 288가구에 대해 입주 신청 자격 중 소득 제한 기준을 폐지한다고 4일 발표했다. 폐지 내용은 전용면적 60㎡ 이상인 장기 전세주택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할 때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는 소득 제한 기준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발산 3단지 장기 전세주택은 전용면적 84㎡ 281가구, 신월동 장기 전세주택은 전용면적 69㎡ 7가구 등이다.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이후 두 자녀와 세 자녀 이상이 되는 가정은 60세 이후 연금을 받을 때 수령액이 각각 월 2만300원, 5만7000원씩 늘어나게 된다. 또 내년 1월 1일 이후 출산으로 2자녀 이상이 됐을 경우 △2자녀는 12개월 △3자녀 30개월 △4자녀 48개월 △5자녀 이상은 50개월 더 연금 보험료를 부은 것으로 인정해 60세 이후 연금 지급 때 그만큼 연금을 더 주기로 했다.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은 현역이든 공익근무요원이든 6개월간 연금 보험료를 더 부은 것으로 간주돼 월 9000원의 연금을 더 받는다.업계에 따르면 7월 초 D램 고정 거래 가격은 지난달 하순에 비해 10∼15% 급등했다. 올 들어 현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른 적은 있지만 해외 대형 PC 업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결정되는 고정 거래 가격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램 고정 거래 가격은 지난해 말 이후 매달 3∼10%씩 하락해 연초 대비 40% 선까지 추락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가격보다는 물량 확보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협상 주도권이 반도체 업계로 넘어오면서 고정 거래 가격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내놓은 ‘기업 유보율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매출액 1000대 기업의 사내유보율(자본금 대비 잉여금)이 2002년 232%에서 지난해 616%로 3배 가까이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이 여전히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보수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경영권 불안으로 현금을 투자가 아닌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상의는 분석했다. 매출액 100대 기업의 유보율은 지난해 722%로 2002년(230%)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무디스는 3일 배포한 ‘등급 상향 절차 착수’ 보도 자료에서 “단기적으로 경기 호조세가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에 힘입어 잠재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02년 3월 이후 5년 동안 ‘A3’ 등급에 머물러 있던 한국의 신용등급이 오는 9~10월께 ‘A2’ 등급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의 톰 번 부사장(사진 맨 오른쪽)은 “한국의 외환 보유액이 많기 때문에 단기 외채 증가도 큰 문제가 아니며, 북한 핵문제도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재정경제부는 대부업자에게 적용되는 최고 이자율 및 연체 이자율 상한선을 현행 연 66%에서 연 49%로 인하하는 내용의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대부 업체들은 “연 49% 상한선을 맞출 수 있는 업체들은 업계 1, 2위인 러시앤캐시나 산와머니 정도에 불과할 것이며 여타 등록 대부 업체는 불법 사금융의 영역으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찬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연 66% 상한선도 지키지 않았던 업체들이 연 49% 상한선을 지키기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