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은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들이 상호작용하고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집합체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조직에는 비전이나 목표가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각 구성원의 업무가 있다. 조직이 커지게 되면 공동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을 계층별로 구분해 책임과 역할을 나누기도 하고 또 업무성격상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조직 내 기능을 전담하도록 한다.이에 따라 조직은 생명을 가진 유기체에 자주 비유된다. 머리, 팔, 다리 등 외부의 기관과 위, 간 등 내장기관이 각각 원활하게 활동함으로써 생명체를 유지해 나가는 유기체로 조직을 이해하고 살피는 것이다. 일하기 훌륭한 일터일수록 각각의 부분에서 추진하는 일들이 독립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이 활동들이 전체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조직의 각 부분의 업무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한 리더의 역할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첫째, 리더는 조직의 공동 목표, 즉 비전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대부분 조직의 비전은 전사 차원에서 포괄적인 의미로 작성돼 있다. 이것을 해석해 구체적인 내용으로 부서원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장 수준에 맞게 비전의 의미를 명확히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조직의 비전이 액자 속의 비전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비전이 된다. 이런 리더의 활동으로 구성원을 한 방향으로 정렬(Align)시키고 달성하고자 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비전으로 거듭나게 된다.둘째, 리더는 각 구성원에 대한 업무배분을 적절히 해야 한다. 업무배분이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서에서 해야 할 일과 그 일을 담당할 사람을 결부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리더는 추진할 업무의 목적, 성격, 추진방향, 기대되는 성과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또한 그 업무가 전사적 프로세스 내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업무와 사람을 결부시키기 위해서는 각 구성원의 능력이나 적성, 경력 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이렇게 일과 사람에 대해 파악한 후 ‘적정하게’ 일과 사람을 결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적정하게’란 그 사람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업무의 난이도를 효과적으로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능력에 비해 난이도가 너무 높다든지, 반대로 너무 낮다면 일에 대해 동기부여가 제대로 될 수 없고 업무추진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업무배분시 리더는 업무배분과 함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부여해야 한다. 많은 조직에서 업무를 배분할 때 책임은 직간접적으로 함께 배분하는 반면, 권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배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이 잘못됐을 때는 책임이 부각되고 일이 잘됐을 때는 권한이 부각되는 법이다. 그러므로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담당자들은 일이 잘되면 권한을 가진 사람이 빛을 보고, 만일 잘못됐을 경우에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극적이 된다. 책임과 권한의 명확한 부여 없이 업무를 배분하는 것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업무를 단순 반복적으로 처리하게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없도록 묶는 행위이다.업무배분시 의견수렴 ‘필수’업무배분시 또 하나 리더가 주의해야 할 것은 획일적으로 적성이나 경력에만 맞춰 일을 배분하는 것이다. 이는 단기성과를 위한 편협한 방법이다. 구성원이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게 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조직의 성과를 해치게 된다.또한 일률적인 업무배분을 통한 업무 불만족은 당사자는 물론 주변에도 그 영향이 미치게 돼 조직 전체의 에너지를 감소시키는 악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리더는 자신의 생각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생각을 반영해 업무를 배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특히 프로젝트성 업무의 경우 일에 대한 몰입과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배분시 구성원의 참여와 의견수렴이 중요하다. 신입사원에 대한 업무배분시 리더의 관심과 배려는 더욱 중요하다. 신입사원에게는 단순하고 좁은 범위의 업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업무를 지원하도록 나눠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입 사원이 조직 전체를 빨리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업무배분이 적절치 못하면 그 후속 작업으로 리더가 업무에 대한 해석을 잘한다 하더라도 구성원에게는 변명으로만 들리게 된다.셋째, 업무를 적절히 배분한 후에는 구성원에게 업무에 대한 해석 및 가치를 부여하는 활동이 필요하다. 업무에 대한 해석 및 가치를 부여하는 활동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먼저 각각의 업무가 조직의 목표인 비전달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구성원의 업무를 조직의 전체 업무에서 이해시켜야 한다. 조직의 특성상 한 부서의 활동이나 산출물은 다음 부서에 투입되는 프로세스상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업무가 조직의 목표달성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를 명확히 이해함으로써 구성원은 책임감을 느끼고 동기부여도 이뤄진다.또한 사람들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에 열정을 쏟는다. 일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한 리더의 활동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타이어나 브레이크 등을 고치는 것을 그냥 자동차의 고장난 부분을 고치는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반복적으로 수행시 귀찮고 짜증날 수밖에 없다.그러나 자신의 업무가 사람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일로 인식 한다면 일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게 된다. 아무리 자그마한 일이라도 그것에 대한 가치를 인식함으로써 보다 즐겁고 기쁘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조직 속에서 개인이 자신을 조직이라는 커다란 기계를 돌리는 하나의 톱니바퀴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지 않고 자신만의 업무를 수행하는 주인공으로 보게끔 해준다.엘테크 브레인스토밍일에서 동기부여 찾게 하자사람들은 하루에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일을 하며 보낸다. 일을 하는 이유는 자신과 가족이 살아가기 위한 수입을 얻는 경제적인 이유에서부터 사회 일원으로 사회발전을 돕기 위한 이유 등 여러가지가 존재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기쁘고 재미있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리더들에게 재미 있고 신바람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면 대다수가 업무시간 외에 여러 모임이나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답한다. 물론 이런 활동들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일 자체에서 동기부여가 되고 일할 맛이 날 때 진정으로 재미있는 일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구성원뿐만 아니라 조직에도 중요한 사항이다. 구성원이 회사 전체의 목표와 자신이 하는 일의 연계성, 그리고 일의 의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의 일의 중요성이나 역할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된다. 결국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음으로써 개인의 성과는 물론 전체의 성과에도 큰 손실이 발생한다. 훌륭한 일터의 모델에서 ‘관계’의 한축에 구성원과 업무와의 관계가 존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