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D씨(48)는 대기업체 부장으로, 현재 1남(대학생) 1녀(고교생)의 자녀 및 부인(45)과 함께 송파구 방이동에서 40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5억원의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는 D씨는 자산관리전문가와 상담 끝에 다음과 같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투자의 기본인 절세에 초점을 맞춰라모든 금융상품에는 이자소득세에 16.5%(주민세포함)의 이자가 발생하는데, 세금우대는 10.5%(농특세포함), 비과세는 세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D씨는 세금우대에 1억원을 가입했는데, 이 상품은 이자소득세가 줄어드는 효과 외에도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제외돼 분리과세되는 장점이 있다.아직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2000년에 가입한 후순위채권이 연 10.5%의 고금리 상품이고, 만기일시지급식 상품이므로 2005년에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현재는 연간 배당 및 이자소득이 4,000만원이 대상이나 앞으로 이 금액을 낮추겠다는 것이 참여정부의 세법 개정 방향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장단기상품에 자산을 적절히 분배하라1년 이내 단기상품인 특정금전신탁(3개월), MMDA 등에 총 2억원을 가입했다. 금리에 의한 투자요령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단기상품의 비중을 높이고,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장기상품의 비중을 높여서 자산을 구성해야 한다.또 D씨는 3년 전에 상품가입을 비교적 적절히 한 경우다. 당시에는 금리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5년 이상의 후순위채에 투자해 최근의 이자지급식 상품의 4% 수준인 데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 많은 고객들이 주식 등에 투자하지 않고서는 금융상품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금리를 예측하면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또한 언제든지 입출금이 자유로운 초단기상품인 MMDA에 1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유동성 확보 차원이며 갑자기 사용할 돈이 필요하거나 투자수단이 있을 경우에 활용할 수 있다.고수익 노린다면 주식형 수익증권에부자고객은 중장년층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주로 위험선호 자산보다는 안전선호 상품을 선호한다. 그러나 요즘 같은 저금리시대에 지나치게 안전 위주로 자산을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에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서 비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가입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고수익을 노리는 상품이기는 하지만 주식시장이 좋지 않으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금융자산의 10% 내외로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식형 상품 투자에 있어서 단기투자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위험한 투자다.따라서 최소한 2~3년 이상의 장기로 투자해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D씨의 포트폴리오 중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것은 부동산투자신탁 같은 특화상품을 자산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부동산투자신탁은 부동산에 투자해 실적을 배당하는 상품인데 정기예금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 이러한 상품은 정기예금에 비해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가입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D씨의 포트폴리오에 한가지 추가한다면 자녀를 위해 저축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 자녀가 만 18세가 넘는 경우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해주면 좋다. 비과세에 7년 이상 상품이므로 자녀가 저축을 생활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