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과학이라면 쉽게 이해하려 하고 따르려 한다. 때문에새로운 분야에 과학이란 용어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정보과학 생체과학 식품과학 환경과학 등 부지기수다. 어떤 이는 풍수과학이란용어도 서슴없이 쓰고 있다. 풍수란 용어는 4천년전부터 사용됐고그 시대에 과학이란 용어는 없었다.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과학이란 말이 요즘 즐겨 사용되고있다. 그 환경과학은 풍수지리를 근본으로 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있다.풍수지리란 바람 물 땅 등 지구상의 자연에 관한 것이다. 그 자연적 현상에 어떤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호관계같은 이치를 조사 관찰한 통계적 경험을 인간의 삶에활용하는 학문이다. 때문에 1백%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인간의 오랜 삶의 경험에서 보면 오히려 상식적인 것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저절로 터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인간이 각각 다른 여러가지 환경속에서 살았으나 환경에 적응하는 한계는 매우 비슷하며 의식주가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적응하기 때문이다.풍수지리에선 습한 곳에 묘나 주택을 짓지말라고 한다. 절손 즉 후손이 끊기거나 패망한다는 엄청난 경고를 하지만 왜 그렇게 되는가하는 자세한 이유는 논하지 않는다. 이와 비슷하게 「잔칫날 마당에 텐트를 안하면 삼족이 멸한다 」 「장담을 때 숯을 넣지 않으면일가족이 몰살당한다」는 등의 말이 있다. 이것도 왜 그런지 잘 모르는 말들이다.잔칫날 마당에 멍석깔고 음식을 먹는데 텐트를 안하면 새가 날아가다 배설물을 음식에 떨어뜨릴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그 음식물을 먹은 동네사람들이 식중독을 일으켜 죽을 수 있으며 동네사람들이란대부분이 친인척이므로 3족 운운한 것으로 추론했던 것으로 이해할수 있다. 또 장을 담글 때 숯을 넣으면 다공질인 숯이 장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해독제 역할을 하는데 숯을 넣지 않으면장이 부패해 이를 먹은 일가족이 식중독으로 질병을 일으켜 모두죽을 수 있으니 예방하라는 예고라고 추측할 수도 있다.그렇다면 습한 곳은 어떤가. 습한 곳에서 사람이 살면 여러 가지질병이 발생한다. 질병이 발생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으며 결국 절손하거나 패망할 수 있다는 경고로 이해할 수 있다.인간이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하면 결국 질병이 유발되고 절명하게된다. 그러나 몇번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금방 질병을 일으키지는않기 때문에 바쁜 생활속에서 환경을 소흘히 하거나 무시하게 되는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다.정원에 큰 나무를 심어 주택을 가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나무가 빛을 가리면 결국 수분증발이 안된다. 게다가 나무 자체는 물과 불가분의 관계다. 결국 그 주택은 습지대에 있는 결과를 갖게돼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정원의 풍치만을 생각하고 큰 나무를 고집스럽게 정원에 심는 경우가 있다.필자가 몇년전에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사람들의 주택을 살펴보고논하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모인사가 정원에 플라타너스를 심어 자신의 2층 거실을 가리게 해놓은 것을 봤다. 필자는 이는 매우 좋지못하니 즉시 나무를 베어내도록 권유했다. 특히 대권에 나서려면떳떳한 자세여야 함에도 플라타너스 뒤에 숨어 남을 보겠다는 자세는 좋지 못하다고 했다. 그러나 즉시 베어내지 못하고 망설이다 결국 좋지 못한 결과만 초래했다.풍수지리는 환경과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환경이란 매우 합리적인 것으로 예컨대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바람이 세차면 과일이 열릴 수 없고 높은 지대는 물이 귀해 풍요로운 생활이 어렵다. 결국 풍수지리와 일맥상통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