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보다 경제불황이 오래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 이후에도 경제성장은 둔화되고 소비자물가는 크게 오르는등 IMF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에 따르면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제5차 협의를 갖고 올 연평균 환율을 1천1백원대에서 1천4백원대로 재조정, 올해부터 2001년까지의경제전망을 상당 부분 수정했다. 경제성장률은 낮추고 물가상승률은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신 경상수지는 상당 부분 개선될것으로 분석된다.먼저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 기준)의 경우 올해는 1%로 유지하기로합의했고 내년은 5.6%에서 이번에 더 낮춰 4.3%로 수정했다. 이에따라 올해 4.8%인 실업률(실업자 1백4만명)이 내년에는 4.2%(실업자 91만명)로 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도 내년은 4.6%에서 6.4%로, 2000년에는 4.1%에서 5%로, 2001년은 3.7%에서 4.2%로 1% 안팎씩 각각 높였다. 이에 비해 경상수지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올해와 내년은 21억~43억달러대의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를 수정해 80억~90억달러대의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았다.한편 정부와 IMF는 현재 24%대인 콜금리(금융기관간 단기차입)를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총유동성(M3) 증가율을 당초 13.2%에서 13.5%로 올려 시중에 자금공급을 늘리고, 가용외화보유고를연말까지 3백91억달러로 늘린다는 방침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