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3고' 시대작년 12월3일 IMF와 구제금융에 합의한지 1백여일이 지나는 동안경제지표는 악화일로를 치달았다. 요컨대 「고금리 고실업 고물가」시대다.우선 실업률이 크게 높아졌다. 거의 완전고용 수준이던 2.6%(작년11월)의 실업률은 지난 1월말 4.5%로 뛰었다. 3월중 실업률은 7%에 육박할 전망. 실업자 수는 작년 11월 57만4천명에서 올 3월중 1백5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께 실업자는 2백만명을 넘을것이란 암울한 분석도 있다. 물가도 폭등해 전년동기와 비교하면소비자물가는 지난 1, 2월중 각각 8.3%와 9.5%씩 올랐다. 금리의경우 작년 11월 15.1% 수준이던 회사채수익률이 작년 12월 29%가까이 뛰었다가 현재는 19%선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96년 1만5백43달러에서 지난해 9천5백11달러로 떨어졌고 잘못하면 올해 6천달러 대로 급락할 수도 있다고 한은은 최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