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신탁운용 최권욱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7월부터 5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펀드인 「서울타겟주식4」를 운용하여 30.33%의 수익률을 올렸다. 선물매도를 통해 현물하락의 손실을 줄이면서 채권이나 콜 등에서 수익을 올렸다.▶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파생상품펀드의 특징에 기인한다고보는데.『지난해 7월 설정된 이후 12월까지 주가가 계속 빠졌다. 특히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장세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서선물을 매도하여 주가하락의 손실을 줄여 나갔다. 주식과 선물을비슷한 비율로 편입하여 현물의 손실을 선물매도로 보전한 것이다.나머지 60%정도는 채권과 콜 CD 등 유동성자산을 운용하여 수익을올렸다.▶ 현재 이 펀드에 개인투자자들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나.『이 펀드에는 정부기관의 자금이 들어와 있다. 개인투자자들을 겨냥해서 운용하는 펀드는 아니다. 물론 서울투신에는 개인투자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펀드도 있다.그러나 현재 주식형펀드에 가입된 상당수 자금들은 개인투자자가아니라 각종 연금이나 기금의 뭉칫돈이다.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수익률을 높게 올리는 것만이 개인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운용철학을 밝혀달라.『서울투신은 회사 차원에서 투자종목이나 편입비율을 선정하지 않는다. 펀드매니저 개인들에게 재량권을 맡기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운용되는 펀드일수록 펀드매니저의 운용철학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시장지배력이 큰 종목을 선호한다. 특히 저PER종목을 장기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