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에너지와 중화학공업 원료의 수요증가를 충당하기 위해많은 광물자원이 필요하지만 천연자원이 빈약, 대부분의 광물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광물로는 석탄(무연탄) 금 은 철 연 아연 등 5종의 금속광물과 석회석 규사 고령토 규조토 납석 활석 불석 및 사문암 등 10종의 비철금속에 불과한실정이다. 지난 97년 주요 광물의 수입의존도가 97%에 이르는 등국내 광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특히 산업과 발전용으로 사용되는 유연탄은 1백% 수입하고 있고동 아연 등 금속광물도 수입의존도가 99%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국내 광업은 97년 정상가격 기준으로 GNP점유율이 0.25%인 1조5백74억원을 기록, 96년보다 2.4% 증가하였으나 그 비중은 전반적으로낮아지는 추세다.국내 광업은 크게 석탄광업과 채석업을 포함한 비금속광업으로 대별된다. 석탄광업은 다시 무연탄과 유연탄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무연탄은 고급에너지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수요가 감소하는반면 유연탄은 발전용으로 사용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가정용연료인 연탄의 수요는 77~87년간 연평균 4.7% 늘어왔으나 88~97년간에는 연 18.5%씩 줄어들었다. 무연탄은 민간용의 경우 연탄용 난방기기의 보급률이 떨어지고 있어 오는 2002년에는 약 50만t으로줄어든 뒤 2010년경에는 거의 수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유연탄은 세계적으로 공급이 안정적인데다 값도 싸기 때문에 전략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더욱이 유연탄은 제철용 원료 뿐 아니라 산업과 발전용 연료로서 석유 다음으로 중요한 에너지원이다.현재 전체 에너지 수요의 18%에 달할 정도다. 그러나 유연탄은 지질학적 성인상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그 소요량을 전량 해외에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주요 수입국은 호주 캐나다 미국 중국 등으로 이 지역이 90%를 차지하고 있다.비금속광업은 석회석 규석 등 비교적 부존자원이 풍부, 시멘트 유리산업 등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산업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올해에는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시멘트 유리 수요의 감소로 석회석 규석 규사의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다.금속광업은 철광 금광 등 경제성있는 탄광이 고갈돼 점차 생산량이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동 연 아연의 제련시설 확장과 철강업 성장으로 이들 금속광물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업계는 필요한 부존자원의 장기적인 안정공급과 해외투자에 따른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해외자원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지난 78년 해외자원 개발사업법이 시행된 이후 90년대 들어 해외자원개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77년부터 97년말까지 해외자원 개발에 진출한 사업은 총 1백53건으로 이중 61건이 사업 종료됐다.나머지 사업들은 현재 미국 호주 캐나다 등 31개국에서 유연탄 우라늄 등의 개발 또는 탐사가 진행되고 있다.78년말 해외광업 투자액은 전체 해외투자액의 0.9%인 39만달러에불과했으나 97년 현재 광업분야 해외투자 잔존누계액은 총 9억달러로 총 해외투자액 1백37억달러중 6.5%를 차지했다.전체적으로 광업은 국내자원 고갈과 국민소득 향상에 따른 석유 가스 등 청정연료 선호로 심각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광업관련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해외자원 개발을 추진하거나 탄광지역을관광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