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이나 종양, 버거스씨병과 같은 말초순환 장애 등으로 사지 절단을 받은 후 대부분의 환자는 절단되어 없어진 부위를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환각을 느낀다. 사지에 나타날때가 많으므로 환상지라고 불린다. 환감각은 사지뿐만 아니라 유방, 코, 항문, 음경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환감각이 통증을 동반할 경우를 환각통 또는 환지통이라고 부른다. 사지 절단후 발생되는 통증은 절단부위의 신경종에 의해 발생된다고 생각되는단단통과 대뇌피질에서의 기억으로 인한 환지통이 있는데 여기서는 단단통에 대하여 기술한다.단단통이란 말 그대로 사지의 잘린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것이다.환자 1 예를 소개한다.69세된 남자 환자가 6·25(48년전)때 총상으로 무릎 위쪽으로 좌측 하지 절단술을 받았다. 그 동안에는 별다른 통증없이 지내다가 20년전부터 좌측 하지의 절단된 부위에 통증이 발생되었다.처음에는 둔한 통증이었으나 날이 갈수록 점점 타는 듯한 통증으로 변하였고, 어떠한 진통제를 복용해도 소용이 없어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통증으로 의족도 사용할수 없었다. 그러던 중 약 한달전부터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좌측하지의 절단부위에 발생되어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여러 병원을다니면서 치료를 받아 보았으나 전혀 차도가 없었다.옛날에는 단단통의 원인이 신경종에 의해서 생긴다고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단단통이 지속되는 환자에게는 신경종제거술을 시행했다. 그러나 신경종제거 수술을 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단단통이 지속되는 환자가 대다수였다. 모든 만성통증의 원인이 다 그렇듯이 단단통의 원인도 한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원인의 복합체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서 교감신경성, 체성신경성, 중심성 통증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서 단단통이 발생된다.이 환자의 경우도 교감신경파괴술 1회와 체성신경치료 5회 치료후 통증의 소실과 더불어서 의족을 다시 착용할 수 있었다.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이런 환자들에게 수술을 하지않고 바늘을이용하여 방사선 투시하에 교감신경을 찾아서 그곳에 신경파괴제를 주입하는 교감신경파괴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체성신경은 파괴를 시키면 안되기 때문에 신경치료제를 이용하여 치료하고 있다. 이와같은 교감신경파괴술은 단단통 뿐만아니라 환지통, 말초혈액 순환장애로 인해서 손이나 발이 썩어가는 버거스씨병이나레이노드씨병, 동상, 긴장을 하면 손과 발에 땀이 많이나는 다한증, 손, 발이 차고 시리고 저리면서 통증이 동반되는 반사성 교감신경위축증, 그밖에 각종 암성통증 등에도 좋은 효과를 보고있다.대부분의 만성통증들은 여러 가지 원인들이 합쳐져서 발생하기때문에 그 원인에 따른 여러 가지 복합적 신경치료를 받아야 만성통증의 굴레에서 벗어나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02)588-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