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환사채(CB)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회사채로서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고 주식전환후에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인기를 끈다. 특히 최근같은 상승장에서는 주식전환후 시세차익 기회가 많아 각광받고 있다.지난 12월10일 7백50억원어치가 발행된 동양증권의 후순위 무보증전환사채를 통해 전환사채투자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당시 발행조건은 △청약일 12월4일∼12월5일 △표면금리 11%(만기보장수익률12.5%) △전환가격 5천원 △전환비율 1백% △투자등급 BBB(한국기업평가) BBB- (한국신용정보) △만기상환일 2002년 3월31일 △전환청구기간 : 사채발행일이후 3개월이후 상환기일 1일전 등이었다.즉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기 전에는 연간 11%의 확정이자를지급받는다. 주식전환은 전환사채 발행후 3개월이 지난99년2월10일이후부터 만기일 하루전이면 가능하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교부받을 때 주당가격은 5천원이다.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표면금리는 12.5%로 높아진다. 주식전환권행사를 포기한 대가다.예를 들어 김사채씨는 청약일인 12월5일 전환사채 1천만원어치를샀다. 김씨는 1년후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씨는 앞으로 1년동안 1백10만원(1천만원×11%)의 확정이자를 지급받는다. 1년후 동양증권의 주가가 2만원으로 상승했다. 김씨는 투자금액 1천만원을주식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전환비율이 1백%이므로 투자금액전부를 주식으로 교부받을 수 있다. 전환가격은 주당 5천원. 김씨가 지급받은 주식은 2천주(1천만원÷5천원)였다. 김씨는 이들 주식을 모두 매각해서 4천만원(2천주×2만원)을 손에 넣었다. 결국 김씨는 1천만원을 투자해서 1백10만원의 사채이자와 4천만원의 주식매각이득을 얻은 셈이다.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3백11%.더욱이 1년만에 3배 이상의 이익을 올렸지만 김씨가 납부하는 세금은 26만6천2백원에 불과하다. 사채이자 1백10만원에이자소득세율(24.2%)을 곱한 금액이 전부다. 주식전환후 주식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절세 효과는 전환사채투자의 또다른 메리트다.그렇다고 전환사채가 항상 고수익을 보장하는 안전한 투자대상은아니다. 주식전환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을 볼수도 있다.또 대부분 무보증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만기까지 부도위험은 없는지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동원증권 프라이빗뱅킹팀 이상화 팀장은『주식전환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게 전환사채의 가장 큰 투자메리트』라며 『전환가격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는 기업체를 선정해야 하고 동시에 사채만기 때까지 부도위험은 없는지를 파악하는것이 선결 과제』라고 설명한다.개인투자자들이 전환사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전환사채 발행을 책임지고 있는 증권사에 가서 청약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개인투자자들의 투자한도는 정해져 있다. 동양증권의 경우 최소 투자금액은 10만원, 최대는 1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