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게 EUC(End User Computing)다. 즉 사용자중심으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부분의 정보화기업들은 시스템구축프로젝트에 현업사용자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한 사용자들의 시스템사용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EUC와 관련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이 삼성코닝이다. 삼성코닝은 현업의 사용자들을 모두 재교육해 이들이 스스로 사용할 정보시스템을구축하도록 했다. 그것도 각부서의 부장이나 과장 등 핵심인력을차출했다. 정보시스템의 구축방향이나 틀은 시스템전문가들이 구축하고 구체적인 시스템은 현업의 실무자들이 개발한 것이다. 이로인해 삼성코닝의 시스템은 현업에서 쌓아온 실무 노하우를 그대로 정보시스템에 축적할 수 있게 됐다. 현업에서 직접 개발해 직접 사용하다보니 시스템의 사소한 문제는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됐다. 무엇보다 시스템활용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이다.삼성코닝의 정보화담당임원인 권효섭이사는 『삼성코닝의 모든 사람들이 전문성을 갖게 된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전산인력은 잡무에 시달리지 않고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각자 고유의 분야에서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