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죄수들이 탈출하여 록콘서트를 벌인다는 다소 황당하지만,신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같은 영화. 독일의 신예 여성감독카챠 폰 가르니에가 메가폰을 잡았다.최근 독일에서 무겁고 장중한 내용의 유럽풍 영화보다는 할리우드식의 현란한 영상을 강조한 작품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밴디트 designtimesp=18071>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볼 수 있다.독일영화지만 인터넷 영화사이트인 IMDB(www.imdb.com)에서10점 만점에 8.4점이란 높은 점수를 얻었고 할리우드가 판권을 사들여 리메이크를 준비중이다. 그만큼 「재미」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는 셈이다.폭력전과자 루나, 결혼사기범 엔젤 등 여죄수 4명은 감옥에서「밴디트(도둑)」라는 록밴드를 결성한다. 경찰행사에 동원된이들은 우발적으로 탈출하게 되고 이후 호주로 가는 밀항선을타기까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다. 쫓기면서도 이들은 당당하게 TV에도 출연하고 거리콘서트도 벌여 스타밴드로 인기가 높아진다.밀항직전 이들은 최후의 콘서트를 준비한다.일부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집단적인 일상탈출과 여행 그리고동지적 결합이란 이야기구조를 들어 이 작품을 걸작 페미니즘영화인 <델마와 루이스 designtimesp=18076>와 비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