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호씨의 경우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수출입경영기획 관리 해외영업 영업관리 등 해외업무 전반에 관련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출입업무나 해외영업, 관리를 할 수 있는 회사로의 재취업을 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조씨가 재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의 규모나 보수 등 외적인 여건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고 싶다. 다소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조씨가 재취업을 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을고려하라고 권하고 싶다. 대기업 기획실에서 수출과 경영기획 관리업무를 담당한 경력을 살리는 것이다. 자금사정이 여유가 있고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는 일부 탄탄한 중견기업들의 경우 신규사업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면서 경영기획을 담당했던 인재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 조씨가 수시로 정보를 체크한다면 쉽게 재취업을 할 수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국내경기가 저점을 지났다는 말이나오면서 기업들도 중견인력의 채용을 준비하고 있어 의외로 자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수출입업무를 담당했던 경력을 살려 재취업을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 다국적기업에서 수출입과 관련한 업무를 하는 부서를 고객서비스(Customer Service)부서로 하는 경우가 있으며 여기서 업무의 폭을 더욱 넓혀놓으면 물류까지 함께 담당하기도 한다. 광물 자동차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을 담당한 경력을 살려서 자동차부품회사나에너지관련 다국적기업에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능하면 헤드헌팅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만약 다국적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해외영업을 하는 회사를 고르는것도 한 방법이다. 대기업에서 다양한 품목의 수출을 담당했던 조씨의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또 하나의 방법은 그룹기조실에서의 경영기획 관리를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서 경영컨설팅회사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이다. IMF이후에 기업은 어렵다지만 경영컨설팅을 해주는 회사들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대형컨설팅업체의 경우 MBA와 같은 까다로운 조건을 필요로 하며, 조그만 컨설팅업체들도 경영지도사와 같은자격증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알고 먼저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따라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컨설팅회사에 재취업을 하기 전에 해외로의 MBA과정을 다녀오는 것도 캐리어관리를 위해 권하는길이다. 영어에 자신감이 있으니까 보다 짧은 기간에 공부를 마칠수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사전에 전공분야를 확실하게 정하고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회사를 퇴직, 학비와 생활비2천만원 정도를 들여 영국으로 1년간 MBA과정을 다녀온 사람이 있는데 일반기업체는 물론 외국계기업에 면접을 하면서 보다 나은 대우를 요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도움말=김부흥 BH커뮤니케이션 대표(02)783-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