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경쟁적으로 주식형수익증권을 발매하고 나섰다.각사의 간판급 펀드매니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가하면 팀워크를 강조하는 등 고객유치경쟁이 뜨겁다. 그러나 일반투자자들이 이들 상품의 특성을 구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주식과 채권 주가지수선물 등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리겠다는 대동소이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식형 수익증권이 엇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지만 주식과 채권비율, 신탁보수(환매수수료 포함), 운용목표 등을 세밀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런 다음 펀드매니저의 과거운용실적과 향후 운용계획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성공적인 투자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동원투신 「밸류주식투자신탁」주식편입비율 : 20∼90%(평균 55%)채권과 유동성자산 : 10∼80%신탁보수 : 1.9% 운용자 : 이채원 펀드매니저운용목표 : 「금리+α」(Low risk Middle return)수익률 극대화보다는 투자위험의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투자원금을 안전하게 확보하면서 금리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1년이상 투자할 경우 단기고수익률을 제시하는 수익증권보다도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이채원 펀드매니저는 주장한다.주식은 신탁자산의 20∼90%까지 편입할 수 있으나 평균 55%를유지할 계획. 채권은 신용등급 BBB 이상인 회사채 위주로 편입한다.주식은 시황과 무관하게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할 계획이다. 등락폭이 심한 종목들은 투자하지 않겠다는취지다. 저평가종목을 사들인후 내재가치에 도달했다고 판단될 경우 매도한다. 평균 6개월에 한번 적정 내재가치에 도달한 저평가주식을 처분하고 새로운 저평가종목을 사들일 계획이다. 주식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해 12월 11일에 설정된 「밸류주식투자신탁」은 1월 20일현재 18.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탁보수는 1.9%다.이채원 펀드매니저는 중앙대 경영학과출신으로 동원증권 국제부(1천만달러 「ALTIUS펀드」운용)를 거쳐 96년 4월부터 동원투신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해피드림주식20A-1」에서연36.79%의 수익률을 올렸다.△ 서울투신 「신프로 주식형투자신탁」주식편입비율 : 20∼80%(평균 50%)채권과 유동성자산 : 10∼80%신탁보수 : 2.5% (6개월이상 환매수수료 면제)운용자 : 최권욱 펀드매니저운용목표 : 연 20%(Middle risk Middle return)주가지수선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상품. 주식편입비율을주가지수선물을 통해 조정한다. 주식은 평균 50%수준을 유지한다. 이중 30%는 주가지수선물을 활용하기 위해 지수관련 대형주에 투자한다. 나머지 20%는 초과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중소형 우량주를 편입한다. 상승장에서는 평균 주식비율 50%에주가지수선물을 20% 추가매수하여 70%까지 끌어올린다. 주가지수선물매수전략으로 상승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약세장에서는 주가지수선물을 매도하여 주식편입비율을 20%미만으로 유지한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연20%의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한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매월 2%의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신탁보수는2.5%로 경쟁사에 비해 다소 높은편. 6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는 없다.최권욱 펀드매니저는 지난한해 「서울타겟주식4」를 운용해서46.99%의 수익률을 올렸다. 자산규모 50억원 이상의 파생상품펀드 28개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강대 독문학과와 서울대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동부투신 「꿀벌형 수익증권」주식편입비율 : 20∼50%(평균 40%)채권과 유동성자산 : 80∼50%신탁보수 : 1.9%(6개월이상 환매수수료 면제) 운용자 : 김 헌 펀드매니저운용목표 : 금리+α(Low risk Middle return)「금리+α」를 목표로 운용하는 안정형 수익증권. 내부적으로는 올해 주식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때문에 15%를 목표수익률로 정한 상태다. 평균주식편입비율은 40%이고 이중 지수관련 대형주가 70%이상을 차지한다. 주가등락이 심하지 않은대형주 중심으로 운용하겠다는 취지다. 물론 전체 주식의 30%정도는 매매차익을 올릴 수 있는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안정형이기 때문에 채권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편입회사채의 신용등급은 BBB이상이다. 주가지수선물은 철저히 주가하락위험을 방어하는 헤지용으로만 사용한다. 현물(주식)에 대한 헤지비율은 30%정도. 즉 현물(주식)시가총액의 30%만 주가지수선물매도를 통해 주가하락을 방어하겠다는 계산이다. 신탁보수는 투자금액의 1.9%고 6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 없이중도환매할 수 있다.김헌팀장을 중심으로 4명이 공동으로 운용한다.△ 대신투신 「선물 주식 CB펀드」주식편입비율 : 20∼60%(평균 40%) 채권과 유동성자산 : 10∼80%신탁보수 : 1.5%(3개월 이상 환매수수료 면제) 운용자 : 류승우 펀드매니저운용목표 : 33%(Middle risk Middle return)연말까지 종합주가지수가 7백50포인트~8백포인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연33%를 내부목표수익률로 정했다. 주식투자에서 25%안팎, CB(전환사채)투자에서 10%안팎의 수익률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아래 전체 고객자금의 40%는 주식, 30%는 CB 등 채권에 분산투자하기로 결정했다.주식은 주로 부실사업부문을 매각한 구조조정주와 부채축소를통해 재무안정성과 수익성을 회복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또 저평가된 중소형주의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방침. 그렇지만 투자종목은 20개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류승우 펀드매니저는 소개한다. 저평가된 소수종목을 장기보유하여 적정수준에서 매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주가지수선물은 현물(주식)하락위험을 방어하는 헤지목적으로만 투자한다. CB는무보증채이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양호한 종목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다.류승우 펀드매니저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후 대신증권에서 주로 역외펀드를 운용했다. 지난해 파생상품형펀드인 「황소스파트주식20-5」를 운용해서 45.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