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초 TV 미니 시리즈물로 만들어져 미국 영국 등지에서 인기를 모았던 매리 노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가족영화다.영화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작은 사람」이 마루밑이나 벽속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고 있다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이들 작은 사람들은 가정에서 곧잘 없어지는 물건들을 빌려쓴다고 해서 「바로워즈(borrowers)」라고 불린다.렌더 가족의 집에도 바로워즈 일가인 클록 가족이 살고 있다. 어느날 렌더 가족의 외아들 피트에게 정체를 들킨 클록 가족은 좋지 않은 소식을 접한다. 고모로부터 상속받은 렌더가족의 집이 음흉한 변호사 포터(존 굿맨)의 손에 넘어가게 된 것. 하지만 포터의 꿍꿍이속을 알게 되면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되찾기 위한 바로워즈들의 작전이 시작된다.포터와 바로워즈 사이에 벌어지는 추격전이 숨막히게 이어진다. 높고 가파른 암벽을 타는 듯 로프를 타고 식탁에 오르는 모습, 우유병 속에 갇힌 어린 바로워즈를 구하는 장면, 접착테이프로 포터를 꼼짝 못하게 묶는 모습 등 바로워즈들이 벌이는 신나는 활극이 볼만하다. 실제보다 14배 이상의 크기로 제작된 세트와 컴퓨터 합성기술이 창조해낸 특수효과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엑설런트 어드벤처2 designtimesp=18304>를 만들었던 피터 휴이트 감독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