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간단히 뮤직비디오 제작 ... 마진율은 좋은편

「나도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요즘 텔레비젼을 보다보면 다양한 배경화면을 바탕으로 가수들이 노래부르는 장면을 자주 볼수 있다. 이른바 뮤직비디오로 시청자들에게 나도 한번쯤은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 더욱이 가수 등 연예인이 아니고서는 감히 엄두도 못낼 일이다.그러나 최근 방법이 하나 생겼다. 삼양I.D가 선보인 스튜디오 체인점 「나 어때」는 이런 욕구를 맘껏 풀어줄 수 있는 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구든 최소한의 비용만 내면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어 맘껏 노래하고 연기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즉석에서 뮤직비디오 CD를 제작해주기 때문에 기념으로 보관할 수도 있다.제작과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자신이 부를 노래를 2곡 선택한다. 그런 다음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노래하는 장면은 룸 안에 설치돼 있는 카메라가 찍는다. 이어 배경화면을 선택하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노래를 마친 다음 10분 정도면 CD나 VCD(Video Compact Disc)제작이 마무리된다. 고객이 원할 경우 노래 외에 인사말 등을 담을 수도 있고, 사진을 스티커 형태로 만들어주기도 한다.일반 스튜디오에서 이 정도의 작업을 하려면 보통 30만원은 족히 든다. 상당히 비싼 금액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나 어때」에서는 2곡이 수록된 뮤직비디오 CD가 1만8천원이면 가능하다. 여기에다 1곡씩을 추가할 때마다 6천원을 더 받는다. 또 비디오테이프로 제작할 경우는 2곡에 1만3천원이다.업종의 특성상 신세대가 주요 고객이다. 노래방 문화에 익숙한 신세대일수록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을 꿈꾸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특히 졸업이나 생일, 결혼 등 기념모임이나 미팅 등 여러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행사 때 이용하기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평가받는다.주로 신세대 대상의 사업인만큼 스튜디오의 입지 역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유리하다. 대학로나 신촌, 돈암동, 상계역 부근, 송파 로데오거리 등이 창업 1순위 지역으로 꼽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6월에 송파 로데오 거리에 오픈한 직영점의 경우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후문이다.다만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배경을 많이 준비해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점이다. 포토스티커 전문점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배경화면을 준비해야 고객을 유치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창업비용은 15평 기준으로 2천9백50만원(점포임대료 제외)이 든다. 가맹비는 따로 없고, 기계값 1천1백50만원, 인테리어비 1천3백여만원 등이다. 일종의 서비스 업종인 만큼 마진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CD가 대략 50~60%, 비디오테이프가 거의 80%에 이를 정도다. 따라서 하루에 평균 15명 정도의 손님만 들어도 월평균 4백만~4백50만원의 순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02)2202-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