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그래픽ㆍ정보 전송 가능 ... 내년 매출 60억원 자신
거리를 밝히는 네온사인이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주)에스에이텍(사장 문재욱)이 기존 LED전광판 단점을 개선한 회전식 전광판 시스템을 개발, 시판에 나섰기 때문이다.회전식 전광판 시스템이란 잔상 효과를 이용한 회전체의 표면에 문자나 그림정보를 표시하는 회전 디스플레이 장치다. 회전체를 분당6백회 정도 회전시키면서 LED를 표현하고자 하는 문자형상에 따라점멸시킨다. 회전체에 4개의 LED라인이 있는 경우 1회전당 4개 화면구성이 가능하다. 초당 40프레임(화면)이 형성된다. 초당 24∼32프레임을 사용하는 일반 영화보다 더욱 정교한 그래픽이 가능하다는말이다.컴퓨터를 통해 각종 정보를 입력하기 때문에 기존 조명판에서 불가능했던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도 이용할 수 있다. 각종 그래픽이나정보는 무선통신, 문자삐삐, 모뎀, LAN, 컴퓨터, 리모콘 등을 통해보낼 수 있다. 따라서 광고는 물론 뉴스속보, 기상속보, 증권정보,교통정보, 안내문 등 다양한 정보전송도 가능하다.◆ 월드컵 주경기장에도 설치 계획문사장은 『이미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를 고용해 회전 조명판에서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동영상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현재 3색만 보여줄 수 있는 단점을 개선, TV수준의컬러 구현방식을 1년내에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에도 설치하겠다는 것이 문사장의 구상이다.회전식 전광판의 장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설치비와 운영비가크게 감소한다. 직경 5백mm인 기존 평판형의 경우 총 5천1백20개의LED가 필요한 반면 회전조명판의 경우에는 3백84개의 LED만 있으면된다. 따라서 설치비가 기존 조명판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전력소모도 크게 감소해 운영비가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다. 거기다 LED판 고장시 기존 조명판은 모듈단위인 2백56개 LED를 전부 교체해야하지만 회전조명판은 48개의 LED만 교체하면 된다.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원통형 1개 모델과 원통형 3개 모델이지만 크기나 형태는 주문자 방식으로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회전조명판은이미 「벤처코리아 99」에서 창업아이디어 아이템 우수작으로 선정됐고 올 3월 「발광소자를 이용한 영상디스플레이 장치」로 특허를획득했다.문사장은 회전식 조명판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집단광고」를 할예정이다. 집단광고란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곳에 회전식 조명판을 무상 설치해주고 여기에 외부광고를 유치하는 것이다. 즉 조명판이 설치되는 곳에 대한 광고를 4분의 1 정도 해주고 나머지는 외부광고유치나 일반 정보를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문사장은 광고비 수입으로 6개월 정도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서울과부산의 중심가에 3백여개를 설치중이라고 말했다.문사장은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자신했다. 브라질 호주 대만 일본으로부터 수출상담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미국에는 이미 1백50개를 수출했다며 내년 매출목표는 60억원이라고 밝혔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