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모텔'로 리스크 분석...벤치마크 대비 20% 이상 초과 수익내
「투자위험이 비교적 낮으며 위험조정후 수익률은 안정성장형 뮤추얼펀드 중에서 상위권에 들어간다」.펀드 전문 평가기관인 한국펀드평가(주)의 우재룡 박사가 삼성투자신탁운용(이하 삼성투신)의 「다이나믹」(펀드매니저 이창훈 주식운용팀장)에 내린 총평이다. 운용전략 리스크관리 매매종목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후 내린 결과다. 우 박사의 평가처럼 다이나믹은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리스크 관리에 충실했다는 얘기다.1월13일 설정이후 11월6일까지 표준편차 3.49%, 베타계수 0.5513,샤프지수 0.268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시장의 표준편차 5.94%, 샤프지수 0.1294보다 훨씬 양호한 성적이다. 한마디로 종합주가지수(이하 주가지수)보다 다이나믹펀드의 수익률 등락폭이 적었다는의미다.이창훈 펀드매니저는 『회사차원에서 바라모델(BARA MODEL)을 통해주가지수와 펀드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총위험(total active risk)을 적극적으로 관리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회사차원에서 주가지수움직임과 엇비슷하게 움직이도록 주식편입비율 업종 종목을 선정한다는 얘기다. 바라모델은 주식시장 전체와 개별종목의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하는 계량적 모델. 삼성투신은 바라모델로 환율 금리 수출 기업수익성 등 40개 요인들을 분석한다.이 모델에 근거해서 주식과 채권투자 비율이 결정된다. 물론 펀드매니저에게 상당한 수준의 재량권은 주어진다. 회사차원의 비율이 결정되더라도 펀드매니저가 장세 판단에 따라 주식을 더 사거나 줄일수 있다.이팀장이 상승장과 하락장을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3가지. 실물경제를 반영하는 거시경제지표를 먼저 분석한다. GDP(국내총생산) 수출재고자산 등 실물경제의 흐름을 읽어낸다. 여기다 정부당국의 통화금융정책을 참조한다. 정부가 통화긴축정책을 펼 것인지 아니면 확대정책을 전개할 것인지 본다.그다음 증시내부의 수급상황을 참조한다. 3가지 요소를 보고 주식편입비율을 결정한다. 투자종목은 삼성투신이 자체 선정한 2백여개 기업중에서 선정한다. 이팀장은 ROE(자기자본 수익률)가 회사채 수익률보다 높고 전년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된 기업들을 선호한다고 밝힌다.이같은 원칙에 부합된 후보중에서 업종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종목을 선정한다.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6개월 12개월 예상가격(target price)보다는 경쟁업체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선택한다. 보유종목수는 평균 40개 정도. 이펀드매니저는 『보유종목수가 많다는 지적도 받지만 변동성이 심한 국내증시에서는 40개정도 분산투자하면 시장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해명한다. 이팀장이 목표로 삼는 펀드위험은 「시장 수익률±8%」다. 가령운용기간동안 주가지수가 50% 상승하면 펀드운용은 최소 42%, 최대58%의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지금까지 이같은 운용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것으로 이팀장은 보고 있다. 11월6일 현재 이 펀드의 절대수익률은 53.32%. 같은기간주가지수 상승률 48.57%를 상회했다. 특히 이 펀드의 벤치마크 수익률에 대해서는 25.37% 이상 초과수익률을 올렸다. 이팀장은 『시판당시부터 주가지수 상승률이 아니라 벤치마크 수익률(주가지수 상승률×50%+설정당시 회사채 수익률×50%)를 목표로 운용한다고 밝혔다』고 주장한다.즉 주식의 수익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안정성장형펀드기 때문에 평가기준이 달라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도이같은 특성을 이해하고 있어 운용성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10월말 현재 다이나믹 펀드의 순자산가치와 코스닥시장에서거래되는 주식가격을 비교하는 할인율은 최상위급이다. 즉 10월말현재 펀드의 순자산가치는 7천2백32원이고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주식은 6천5백원이었다. 할인율은 11.3%다. 이것은 뮤츄얼펀드 중에서최고수익률을 올리는 「박현주4호」의 12%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할인율이 적은 뮤추얼펀드일수록 투자자들로부터 높게 평가받는 것이라고 우박사는 설명한다. 현재 운용중인 뮤추얼펀드의할인율은 15%에서 20% 사이다.이펀드매니저는 다이나믹 펀드를 결산일인 12월12일 이후에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재투자를 원하는 주주들에게는 수익률을 배당으로 돌려주고 재투자를 원치 않는 주주에게는 원금과 배당금을상환해 줄 방침이다. 대신 이사회에서 증자가 결의되면 새로 투자자를 받아들일 계획. 이펀드매니저는 『미국의 뮤추얼펀드처럼 수십년간 장기운용하면서 주주들의 부를 증식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