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 선점, 경영실적 상승..사이버물류도 강화

최근 인터넷쇼핑몰 하면 떠올릴 정도로 사이버쇼핑업체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한솔CSN의 성장은 경이적이다. 미국 인텔사가 한국내 전자상거래의 가장 성공적인 기업으로 꼽고 사례연구를 했을 정도다. 지난 94년 한솔그룹내의 유통·물류전문업체로 설립돼, 남보다 한발 앞선 97년부터 인터넷쇼핑에 뛰어들면서 2년만에 회원수 80만명에 국내 인터넷쇼핑 시장점유율 36%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이버쇼핑에서만 연매출 9백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다.한솔CSN이 이처럼 사이버쇼핑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으로 회사측 관계자는 『한발 앞선 시장선점, 최저가격보상제 최저가격 연동제 등 파격적인 마케팅, 제품불만이나 배송지연시의 환불제와 4배 보상제 등 철저한 고객만족서비스』를 꼽았다. 경영실적도 쾌속항진중이다.(표 참조)● ‘온라인 백화점’도 구축 한창한솔CSN은 사이버쇼핑의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사이버공간을 통한 확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방송국 이동통신업체 등 국내외 30여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인터넷방송쇼핑, 휴대폰을 통한 쇼핑서비스, IMT-2000전자상거래, 디지털 TV쇼핑 등 다양한 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도 곧 선보인다. 상품수도 7만5천여종에서 백화점 수준인 20만종으로 확대하고, 상품별 전문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클릭만 하면 원하는 것을 앉아서 살 수 있는 「최고의 온라인 백화점」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기업간 상거래부문으로의 사업강화를 위해 무역사이트를 오픈해 인터넷수출을 강화하고, 자동차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서비스도 12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 전체 매출액 4천5백억원 가운데 2천억원의 매출을 인터넷쇼핑으로 거두겠다는 계획이다.전문물류업체로서의 도약도 이미 시작됐다. 현재 국내 14개 물류센터에서 연간 2백3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으며, 세계 70개국 3백여 주요 도시에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물리적 물류망과 함께 사이버물류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사이버물류서비스인 로지스클럽을 개설해 인터넷을 통해 각종 국내 ·국제물류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만도 로지스클럽을 통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러한 사이버쇼핑과 사이버물류를 성장엔진으로 한 한솔CSN의 밀레니엄비전은 「21세기 최고의 사이버비즈니스 전문기업」이다. 이미 신경영혁신전략을 골자로 한 「비전 2005」를 수립해 추진중이다. 2005년에 매출 2조5천억원에 경상이익 1천7백억원을 올리는 초우량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