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이 앞다퉈 임원 및 일부 간부사원에 대한 스톡옵션제 도입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3월에 집중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주총에서는 스톡옵션 도입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윤종용 대표 등 76명의 임원 및 간부사원에게 총 1백5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하기로 하고 3월16일 정기주총에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구체적 부여대상 및 지급한도는 주총 결의에 따라 조정된다. 삼성전자의 스톡옵션은 주총 결의 이전 2개월 1개월 1주간의 거래량 가중평균 종가의 산술평균 가격과 액면가 중에서 높은 가격을 택해 옵션부여일 3년 이후 7년 이내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삼성전기, 삼성항공, 삼성SDI, 한별텔레콤, 삼보컴퓨터, SK텔레콤, 금강개발, SKC,제일기획, 한솔CSN, 한국컴퓨터 등의 상장기업도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번 주총에서 스톡옵션제 도입을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이와 함께 상장기업들은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비즈니스에 진출하기 위해 정관상 사업목적 변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올 정기주총에서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진출하기 위한 정관 개정과 스톡옵션제 도입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재경장관시세차익만 노리는 벤처 규제앞으로 시세차익만 노리는 벤처기업은 규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은 2월28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벤처기업의 바람직한 발전방향’ 강연에서 “일부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시세차익을 얻는데만 관심을 두는 히트앤드런(Hit and Run) 풍조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이장관은 “일부 벤처기업이 이런 행태를 보이면 전체 벤처산업 성장에 큰 지장이 생긴다”면서 “스스로 자제하지 못할 경우 불가피하게 외부의 규제를 불러오게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에 대해서는 “직접 지원이 아니라 기업인의 창의와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1월 산업활동 동향생산·도소매판매 크게 증가통계청은 지난 1월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28.1%, 도소매 판매는 1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통계청은 생산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반도체 사무회계용 기계 등의 수출 호조와 내수 증가에 힘입은데다 지난해 1월의 산업활동이 경제위기로 워낙 위축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소매 판매의 높은 증가율은 설 특수에 기인하며 수도권 아파트 재건축 붐으로 건설수주액이 1백5%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지표는 경제 과열 징후의 우려를 낳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 김준경 연구원은 “재정과 통화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등 과열에 대비한 정책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산업경제정보협의회’ 구성키로전국경제인연합회는 회원사간 산업경제 및 경영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산업경제정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전경련은 2월29일 회원사들이 산업경제 정보를 빠르게 획득해 기업경영 전략 수립에 활용토록 하기 위해 3월말경 ‘산업경제정보협의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주요 대기업과 업종별 협회를 중심으로 50여명의 운영위원을 구성, 매월 회의를 열게 된다.전경련은 이 협의회를 통해 회원사들이 보유한 산업경제 및 경영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산업경제 현안에 관련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핫코너 / 대신경제연구소하반기 인터넷업계 M&A 열풍분다앞으로 국내 인터넷 업계는 일부 선두업체만 살아남고 올 하반기부터는 생존을 위한 인터넷 기업간의 제휴나 인수합병(M&A) 열풍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됐다.대신경제연구소는 1일 <인터넷산업 전망 및 투자유망기업 designtimesp=19582>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산업은 시장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격심하다’며 ‘인터넷업체들이 올 하반기부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나 M&A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산업은 진입·생존·성장의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현재 생존단계에 접어들었고 내년부터 성장단계에 진입한다. 성장단계 진입을 앞두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M&A나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대신경제연구소 강록희 선임연구원은 “특히 콘텐츠시장 분야의 경우 업체들이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M&A열풍은 콘텐츠시장 분야의 업체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강연구원은 지난달 AOL이 타임워너를 인수한 뒤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면서 “M&A를 잘못하면 오히려 실패한다”고 경고했다.지나치게 몸집을 불리면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적응할 수 없어 국내 인터넷업체들은 전략적 제휴 위주로 생존법을 모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한편 대신경제연구소는 전략적 제휴나 M&A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한글과컴퓨터, 메디다스, 핸디소프트, 디지틀조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을 투자 유망기업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