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솔루션 사업은 CCR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분야.현재 017 아이터치에 브라우저부터 콘텐츠까지 모두 공급하고 있다.“X는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2는 영어 To로 발음되죠. 그래서 X2Web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웹으로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CCR가 추구하는 목표이기도 하지요.”윤석호 사장(27)은 CCR가 가야할 길에 대해 브랜드 이름을 예로 들며 설명했다. 벤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대왕국을 건설했던 고구려가 좋아 고구려 영어 이니셜을 따 회사 이름을 지었다는 윤사장은 현재 대학 4년생.그가 1억5천만원을 자본금삼아 회사를 설립한 것은 6년전인 95년. 자본금 1억5천만원은 틈틈이 기업의 빌딩자동화 프로그램과 카드보안시스템 등을 개발해주고 번 돈이다. 20대초반에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벤처정신으로 똘똘 뭉쳐서다. 윤사장은 올해초 머리염색을 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줘 벤처업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윤사장은 “개성을 살리는 것이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CCR의 사업분야는 크게 맞춤형 웹브라우저, 무선인터넷솔루션과 게임 포탈 사업 등 3가지이다. 맞춤형 웹브라우저 X2Web은 브라우저 모양을 자동차, 햄버거, 핸드폰 등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솔루션. 이 솔루션으로 CCR는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코마스와 대만 마크로웰에 각각 3년간 2백50억원, 6백만달러어치의 판매계약을 맺었다. 현재 미국 한 업체와 5천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다.윤사장은 “일본과 대만쪽 파트너가 약속된 금액만큼 팔면 연간 판매금액의 33%를 받게된다”고 말했다.무선인터넷 솔루션 사업은 CCR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분야. 97년 SK텔레콤 넷츠고 시스템과 LG인터넷의 전용브라우저를 개발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017 무선인터넷 서비스 아이터치에 브라우저부터 콘텐츠까지 모두 공급하고 있다.이와 함께 그가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은 이미지 검색엔진. 8월경에 나올 이미지 검색엔진 X2search는 자동차라고 입력하면 현대, 포드 등의 자동차나 관련 사이트들의 초기화면들이 나타난다. 윤사장은 글이 아닌 이미지이기 때문에 원하는 사이트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백40억원대 매출 예상하는 대학 4년생또 하나 윤사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게임이다. 현재 X2game.com이라는 게임 포탈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CCR는 올해말까지 총 1백70억원 규모의 대형 게임 포탈회사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까지 CCR벤처스(40억원), 하나로통신(17억원), 한솔CNS(4억원)를 비롯해 게임관련 국내벤처(40억원)들이 투자해 게임벤처(가칭)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여기에는 일본 NEC도 15억~40억원 정도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CCR는 지난해 22억원 매출에 4억원의 순이익을 남겼고 올해는 매출 1백40억원에 순이익 3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 윤사장은 “무선인터넷 사업에서 올해 목표 60억원 가운데 이미 50%는 달성한 상태”라며 “X2Web 내수와 수출 등 판매액 30억원, 게임벤처에서 벌어들일 50억원등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장담했다.CCR의 현재 임직원은 1백20명이며, 연구인력은 40여명이다. CCR는 올해말 코스닥 등록을 위해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