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사장은 인터넷 비즈니스 확대로 통합인터넷 콜센터는 이제 기업 고객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솔루션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인터넷 쇼핑을 하다보면 상품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신용카드 보안까지 물어보고 싶은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e-메일을 보내면 답신은 오지 않고 고객센터까지 연결하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클릭 한번으로 고객콜센터 상담원과 직접 통화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쇼핑을 포함한 인터넷에서 겪는 구매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통합인터넷콜센터 솔루션이다. (주) 이모션(E-MOTION)은 이 분야에 일찍 진출, 기반을 닦았다.“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골랐다고 해도 막상 신용카드 번호를 기입하려면 꺼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이렇게 해서 이탈하는 고객이 많습니다. 통합인터넷콜센터를 구축하면 이런 단점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이 회사 정주형사장(28)은 인터넷 비즈니스 확대로 통합인터넷콜센터는 이제 기업고객관리를 위한 필수적인 솔루션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모션은 통합인터넷콜센터 사업을 위해 지난 5월8일 음성처리기술 전문업체인 신양정보통신을 인수 합병했다.이모션은 합병후 통합인터넷콜센터 솔루션 ‘iCTI Plus’를 개발했다. ‘iCTI-Plus’는 한대의 서버에 CTI(컴퓨터전화통합), IVR(Interactive Voice Response), Web Call(Web to Phone), CRM(고객관계관리) 기능을 통합한 것이 특징.iCTI-Plus는 최소 12회선에서 최대 1백92회선(내선, 국선 포함)까지 연결할 수 있어 회선증설에 따른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야간 고객문의 응대를 위해 고객지원에 필요한 음성파일을 서버에 저장해 둔 다음 고객이 직접 ARS(자동응답)를 통해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정사장은 “CTI, IVR 등을 별도로 공급하는 업체들은 많지만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은 이모션이 처음”이라며, “솔루션 구축과 아웃소싱 서비스로 나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모션은 택배업체인 스피드코리아(Speed Korea), 계성그룹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주)IFFICE, 육군 복지근무지원단에 CTI솔루션을 공급했으며, 현재 하나로통신, 하이텔 등과 통합인터넷콜센터 솔루션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다.정사장 자신이 “받아볼 상은 다 받아보았다”고 말할 정도로 이모션은 인터넷 솔루션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95년 한국컴퓨터 디자인 대전 멀티미디어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98년 신소프트웨어대상 수상, 99년 국산신기술인증마크 획득 등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등으로부터 받은 상들이 이를 증명한다.◆ 역량 10%는 항상 아이디어에 투자이모션은 또 개그맨 서경석씨가 사외홍보이사로 있는 인터넷 광고 마케팅 사이트인 아이기프트(eyegift.co.kr)를 운영하고 있다. 정사장은 아이기프트가 회원 20만명(회사 집계)을 넘어서면서 자리를 잡았다고 보고 조만간 분사시킬 예정이다. “이모션 역량의 10% 정도는 항상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투자할 것입니다. 아이기프트를 비롯해 모자이크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모자익스튜디오(mosaic studio), 리눅스용 압축 프로그램 린집(Linzip.com) 등도 자리를 잡으면 곧 분사 또는 매각할 계획입니다.”이모션의 올해 매출 목표는 1백억원. 정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고 장담한다. 현재 전체 인원이 50명으로 확대된데다 이미 올 1/4분기에 홈페이지 제작 구축 등으로 1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6월말까지 40억원(잠정집계) 매출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정사장은 “하반기에는 통합인터넷콜센터 솔루션 판매로 50억원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모션은 내년 상반기 중에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