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세 심화, 시장 외부 변수 영향 커 … 코스닥, 개별종목군 위주 투자 필요

유동성 장세를 기대한 주식시장은 결국 투신권의 자금 부족과 국회파행 및 정부의 무책임에 의한 시장의 심리적 불안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하반기 상승장세를 기대했던 개인 투자자들에게 쉽지 않은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의 태생이 정부와 기업에 유동자금을 조달해주는 목적에서 생겼으며 주주 경영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소액주주를 위한 시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일부 거대 자본들이 시세차익과 선물을 이용, 세계에 유례가 없는 투기적 행태를 보이는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있다. 수익에 대한 관심도 크지만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거래소는 단기적으로는 710포인트의 지지를 예상하지만 리스크 관리와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 거래소는 지난 7월11일의 대량 거래후 후속 매수유입의 실패로 하락장세가 심화되고 있다. 7월21일 770포인트의 60일 이동평균선 갭을 만들면서 하락한 후 연속적인 거래량의 축소와 함께 거래량의 중장기 이동평균선의 움직임도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또한 상승의 움직임을 보이던 20일 이동평균선 역시 120일 이동평균선 앞에서 재차 하락 추세로 꺾이며 재반등에 실패했다. 이제 거래소의 770포인트는 추후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며 종합지수 역시 단기적으로 상승보다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확률이 크며 단기적으로 하락 지지선인 710포인트에서의 지지여부가 중요하다.따라서 지금 거래소는 지수 관련주의 매수는 자제하고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는 투자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710포인트의 지지여부와 추가적 움직임은 시장의 외부변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지수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이동 평균선은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적 표현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데 거래량의 움직임과 함께 시장의 모습을 그대로 투명하게 나타내주는 투자의 기본 지표로 이동평균선을 이용하는 투자방법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신뢰성이 높다.◆ 코스닥시장 반등도 ‘제한적’ 예상한편 코스닥 시장은 110포인트의 저점 지지력과 신규 상장 종목군들이 하락에서 벗어나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거래소보다 선 반등의 움직임이 강하게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양 시장의 동반움직임 보다는 시장의 매수세는 코스닥 시장에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스닥 역시 140포인트부터 강한 매물벽 때문에 대형주의 움직임은 한계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8월 장세는 시장 불안요인의 제거 여부와 투신권으로의 자금 유입 그리고 기업 자금시장의 안정 및 미국 증시의 안정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장세를 예상할 수밖에 없다. 시장의 저점 확인 역시 주변의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 하락의 불안감은 거래소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8월 초반 코스닥은 개별종목군 위주의 투자를, 거래소는 지극히 보수적인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