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도입하는 기업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스톡옵션 부여현황 및 평가손익’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은 50개사로 작년 94개사의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스톡옵션을 도입한 기업은 지난 97년엔 2개사, 98년엔 9개사, 99년엔 35개사 등으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해왔다. 현재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는 회사는 1백23개사(1백98건)로 전체 상장법인(6백98사)의 17.6%이며 총 부여주식수는 1억1천6백69만주로 전체 상장보통주식수의 0.63%로 집계됐다. 또 올해 스톡옵션을 부여한 50개사 가운데 행사가격이 미정인 1개사를 제외한 49개사중 지난 4월25일 종가기준으로 행사가격을 웃도는 업체는 19.4%인 10개사에 불과했다.5대 그룹중 스톡옵션부여 회사수는 삼성이 14개사로 가장 많았고 SK 6개사, 현대자동차 3개사, 현대그룹과 LG 각 1개사였다. 이와 함께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기업의 79%가 지금 당장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임직원들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