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제도 구하지 못했던 ‘불로초’를 현대의 바이오 기술로 만들 수 있을까? 춘천 하이테크 벤처 타운내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기업 (주)바이오소프트텍(www.biosoft-tech.com) 김상덕(40) 사장은 “그렇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실제로 올해초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현대판 ‘불로초’를 들고 나왔다.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영양보충용 식품 ‘에이지가드’(Ageguard)’가 바로 그것. ‘성장 호르몬’을 많이 나오게 해 궁극적으로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김사장은 설명한다. 인간성장 호르몬은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성장에 관여하지만 성인에게는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성장호르몬 분비유도제품을 공급하면 신체내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며 노화지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김사장은 설명한다.에이지가드는 성장호르몬을 체내에서 왕성하게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물질인 셈. 죽순 등 천연물에서 추출한 핵심 물질과 합성 아미노산 제재를 섞어 만든 제품이다. 현재 분말과 정제로 시장에 나와 있는데 앞으로는 액상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노화는 ‘자연현상’이 아니라 ‘질병’으로 봐야 합니다. 따라서 다른 질병과 같이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노화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김사장은 노화도 치료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난 97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동물의학센터(Animal Medical Care Center) 헨리 박사(Dr. Henry K. Yoo)와 함께 인간 성장호르몬 분비 유도제에 관한 기초 연구를 시작했다. 3년후인 지난해 4월 고향인 춘천에 회사를 설립하고 강원대 약대 김형춘 교수와 수의학과 권명상 교수팀과 합류해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그해 8월 시제품을 완성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완제품을 생산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다. 에이지가드를 특수영양식품으로 자체쇼핑몰(www.ageguard. co.kr)에 올려놓은 후 지난 3월 삼성물산과 국내외 판매 계약을 맺고 현재 삼성몰(www.samsungmall. co.kr)내 의약사이트인 케어캠프(www. carecamp.com)에서 본격 판매하고 있다. 1차연도 매출만 60억원은 넘을 것으로 김사장은 예상했다.이와 함께 삼성물산이 액면가의 10배수로 지분 참여키로 했다. 또 한미은행을 상대로 액면가의 18배에 해당하는 1만8천원에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그만큼 에이지가드를 비롯해 김사장이 터뜨릴 신제품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이 반영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김사장은 세계 시장에도 곧 진출할 생각이다.김사장은 앞으로도 성장호르몬과 관련된 후속 제품을 계속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 다시 돌려 줄 수 있는 ‘모색 복원제’를 개발,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며 아울러 ‘두뇌 개선제’ ‘환경 공해 독소 해소제’ 등도 2∼3년내 선보일 계획이다. 김사장은 건국대 대학원에서 수의학을 전공하고 지난 10년간 동물약품과 인체약품 관련회사에서 경력을 쌓았다.“늙지 않고 오래 사는 건 인류의 꿈입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바이오제품을 계속 내놓을 생각입니다.” 인류의 주름살을 쫙쫙 펴겠다는 바이오맨 김사장의 다짐이다. (080)210-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