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실용성 강조한 캐주얼풍 주류…방수·통풍·항균효과 등 신소재 경쟁 '눈길'
‘기능성과 패션의 강화’. 올해 골프웨어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다. 필드에서 강한 햇빛을 받으면서 땀에 젖어야 하는 골퍼들을 고려해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골프웨어가 대세다. 패션성을 높여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한편 비즈니스 캐주얼이나 커플룩으로도 착용이 가능한 제품, 토털 코디가 가능한 골프웨어 등도 대부분의 업체들이 선보이는 제품들이다.모두 골프웨어가 고급 캐주얼웨어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일반인들의 타운웨어로 자리를 잡은데다 포멀한 정장보다 캐주얼웨어가 유행하는 추세의 반영이다. 게다가 패션과 기능을 추구하며 고급 골프웨어를 찾는 골퍼들의 경향도 작용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각 골프웨어업체는 저마다 색다른 소재와 디자인을 채택한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닥스골프귀족적 전통미와 현대적 세련미를 강조하는 닥스골프는 브랜드 로열티가 높은 중장년 고객층이 두터운 점을 감안, ‘베이직&트래디셔널’을 주된 컨셉으로 잡고 토털 코디가 가능하며 활동성을 중시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색상은 베이지 아이보리 카키 블루 등의 기본색상에 밝은 파스텔톤을 매치시켰다. 소재로는 천연소재와 기능성 신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특히 노출차단과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매시스타일의 아이템, 면 70%에 폴리에스테르 30%를 섞어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빠른 필라시스 소재에 청량감을 주는 세오알파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여름셔츠들이 눈길을 끈다. (02)3441-4704아스트라아스트라가 선보인 올해 골프웨어의 특징은 실용성. 골프웨어가 일상복으로 사랑받는데 착안, 캐주얼하면서 라운딩시 골프웨어로도 손색이 없는 실용적인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여기에 젊은층 골퍼들이 늘어난 점을 감안해 패셔너블한 제품군을 많이 배치했다. 베이지 오렌지를 기본색상으로 하며 그린 핑크 연보라 등을 트렌드컬러로 채택했다. 골퍼들을 위해 기능성을 강조한 두잉(Doing)웨어의 비중도 대폭 늘렸다. 소재는 울 1백% 소재, 필라시스, 쿨&드라이 등 기능성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02)3498-6581잭 니클라우스골프웨어시장의 리딩브랜드인 잭 니클라우스의 올해 테마는 ‘네오 내추럴리즘’.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강조한 스타일에 차별화된 고기능성 고급 소재를 사용한 신제품이 주종이다. 스트레치 소재를 남성용 의류에도 적용했으며 기능성의류(우의 바람막이 등)에 방수·방풍·발산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악천후에서도 골퍼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올 여름시즌 주력 아이템은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빠른 소재를 사용한 셔츠와 스카시 조직의 조끼. 자매브랜드인 엘로드에서는 단순함, 절제된 세련미, 프레스티지 등을 컨셉으로 잡은 신제품들을 내놓았다. (02)311-8121PGA Tour·LPGAPGA Tour의 올해 컨셉은 ‘럭셔리 골프캐주얼’로 타깃은 35∼45세의 하이클라스와 중상류층. 셔츠 조끼 바지 등을 원컬러로 코디하는 톤인톤(Tone In Tone)의 비중을 늘렸으며 가격대도 확대했다. 필라시스·쿨맥스·쿨&드라이 등 기능성 소재와 코팅처리를 통한 방수·발수·항취·항균기능을 강화한 소재의 채택을 대폭 늘린 것도 특징. LPGA는 올해 런칭한 여성전문 골프웨어. 최고급 수입브랜드와 국산브랜드 사이의 틈새시장을 겨냥했다. 30대 초반의 여성골퍼를 겨냥해 천연소재와 신소재를 매치한 럭셔리캐주얼과 린넨 면 등의 혼방소재를 사용한 리조트웨어 등을 선보였다. (02)3489-5730팬텀기본 컨셉을 ‘젊음’과 ‘고급스러움’으로 고집해온 팬텀은 올 봄·여름시즌에 2백여 스타일을 선보였다. 꽃 도형 등 다양한 모티브를 자카드 프린트 자수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했으며 질감이 뛰어난 초극세사 폴리에스테르나 전자파 차단 섬유 등 신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특히 여름시즌용은 블루 그린 코럴 애플 등 생동감 넘치는 색상으로 시원함을 살렸으며 스트레치 우븐 원단이나 트리코트·스카시·메시조직 등의 활용으로 이지케어를 강조했다. (080)234-7800이동수골프이동수골프의 올 가을·겨울 골프웨어의 테마는 ‘럭셔리’. 1백수 이상의 울이나 캐시미어 등 고급스런 소재와 초고밀도 방수·발수원단, 보온·흡습·투습기능을 가진 다크론플러스, 흡열·보온소재인 옵트센서 등 신기능 소재들이 다양하게 사용됐다. 컬러와 디자인은 지난 3월에 열린 패션쇼의 주제가 ‘80년대 클래식’이었듯이 복고풍이 강세다. 아가일이나 세퍼트체크, 모노그램, 미소니풍의 멀티컬러 등이 다양하게 사용되며 일부 여성의류의 경우 꽃을 모티브로 삼았다. (031)781-3300먼싱웨어30∼50대를 타깃으로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테마는 ‘쾌적함’. 입기에 쾌적하고 보기에도 쾌적한 옷이다. 쾌적함을 위한 도구는 신소재. 폴리에스테르에 실크프로테인을 가공처리한 옷감을 주소재로 사용했다. 땀의 흡수·발산·건조가 일반 섬유소재보다 빨라 쾌적한 질감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 땀냄새 제거효과와 PH컨트롤기능을 가진 섬머코튼α데오드란C란 신소재를 사용한 셔츠류도 선보였다. (02)2007-3300마스터즈일본 피닉스사의 브랜드. 폴리에스테르를 마이크로레벨로 가공해 섬유길이가 짧고 천연소재의 촉감을 주는 소재의 ‘Cool&Dry’시리즈를 올 여름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다. 연속적인 땀 흡수와 빠른 건조로 섬유위축이나 주름이 없고 섬유에 특수소재를 투입해 자외선 차단·냄새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02)518-3216∼8체형별 골프웨어 코디법조끼 덧입어 굵은 허리·뱃살 커버골프웨어를 입는데도 체형별 코디 방법이 따로 있다. 키가 작은 사람의 경우 요즘 유행인 톤온톤으로 매치하는 게 좋다. 상하의를 같은 톤으로 입는 것이다. 셔츠와 바지를 서로 반대되는 색상으로 입으면 보는 사람의 시선이 분산돼 오히려 키가 작아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모자를 하의와 같은 색상이나 패턴으로 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시선을 위로 올려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마른 체형의 골퍼들은 밝은 색의 패턴이 들어간 상의를 입는 것이 가냘픈 몸을 커버하는 멋쟁이 코디법이다. 줄무늬의 옷을 입을 때는 간격이 넓은 것으로 입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마른 체형이라고 무턱대고 줄무늬나 체크무늬만을 고집하는 것은 조심할 일. 만약 얼굴이 길면서 마른 체형이라면 가로줄무늬가 무난하다. 반면 얼굴이 둥글거나 뚱뚱한 사람인 경우 세로줄무늬가 ‘OK’.끝으로 남성골퍼들 가운데 가장 많은 체형이라고 할 수 있는 허리가 굵고 배가 나온 몸은 배를 가릴 수 있는 자파리(점퍼와 사파리의 중간형태로 나온 옷)나 조끼 등을 덧옷으로 입는 게 바람직하다. 허리부분의 단점을 커버하는 한편 티셔츠가 땀에 젖어 몸에 달라붙는 것도 막는 효과가 있다. 단 고무셔링으로 밑단이 들어간 점퍼는 조임으로 배가 더 나와 보이고 플레이에도 불편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도움말=LG패션 닥스골프©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