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개발연구원,농수산물유통공사 대표적...인터넷 김치박물관, 국내외 전자상거래 추진

'김치투어'를 기획중인 인터넷 김치박물관의 이정기 대표김치의 세계화와 맞물려 가장 중요한 홍보수단중의 하나가 바로 김치 관련 웹사이트다. 전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는 요즘 인터넷을 도외시한 김치홍보는 홍보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김치에 관심있는 외국인이 있다고 치자. 가장 대중적인 검색사이트인 야후(www.yahoo.com)에 들어가 영어로 ‘kimchi’를 치면 10여가지의 김치 관련 사이트가 뜨는데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한국식품개발연구원(http://kimchi.kfri.re.kr)과 농수산물유통공사(www.kimchi.or.kr)의 웹사이트다.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영어 웹사이트는 김치의 정의에서부터 국내 김치산업, 김치의 Codex규격화 사업 등 김치관련 연구를 학술적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로 된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김치홍보 웹사이트는 김치의 정의는 물론 오이소박이 나박김치 등 종류별 김치만들기 비법과 지역별 특성, 김치 응용식품, 김치주문을 위한 무역업체 소개 등 좀더 실수요자 입장에서 김치를 소개하고 있다.농수산물유통공사, 수요자 입장서 김치 소개농수산물유통공사의 김치웹사이트는 일단 정부 산하인데다 ‘kimchi’가 도메인 이름으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김치를 홍보하는 국내 대표적 웹사이트라 할 만하다. 이 웹사이트는 그러나 초기 화면이 일본어로 돼 있는 데다 5월말까지만 해도 언어선택 항목을 ‘韓國語’ ‘日本語’ ‘英語’으로 표기했다가 최근에야 ‘한국어’ ‘English’ ‘日本語’ 식으로 바꾸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아쉬운 점은 김치의 세계화 측면에서 볼 때 ‘www.kimchi.com’ ‘www.kimchi.org’ ‘www.kimchi.net’ 등 국제 통용 도메인이 국내 기관이나 업체에 전혀 속해 있지 않다는 것. 이들 도메인은 홍콩에서 도메인 사업을 하는 한국인 교포 황모씨가 등록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가운데 관심을 끌고 있는 김치 웹사이트 중의 하나가 바로 인터넷 김치박물관(www.kimchimuseum.com)사이트다. 웹에이전시 업체 (주)비전어워드가 개발, 최근에 선보인 이 웹사이트는 2천 페이지 분량에 김치의 역사에서 과학성, 지역별 김치, 계절별 김치 등 김치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김치 포털사이트. 현재는 한국어만 지원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을 하면서 전국의 중소형 김치제조업체와 연결, 국내외 김치 전자상거래도 추진할 방침이다.인터넷김치박물관이 추진중인 또 하나의 사업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치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비전어워드 이정기(30) 대표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체험여행 중 하나가 ‘김치담그기’ 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며 “일본 여행업체와 국내 여행업체를 연결, 조만간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대표는 “김치가 Codex 규격으로 인정되면 세계적으로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텐데 국내 김치관련 웹사이트는 전체적으로 김치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김치 홍보 사이트이자 김치의 브랜드화 및 국제 무역기능까지 겸한 김치포털 사이트로 키워나가겠다”고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