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여름 날씨. 낮에는 냉방이 잘 되는 사무실에서 더위를 피하더라도 저녁에는 그늘진 야외에서 살랑거리는 바람을 벗삼아 시원한 맥주나 바비큐라도 즐겨보면 어떨까.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운치를 살리기에도 제격이다. 일부 호텔이 마련한 야외바비큐 및 야외카페를 소개한다.●그랜드하얏트서울 = 야외수영장에서 ‘풀사이드바비큐’를 9월말까지 개장한다. 낭만적인 서울야경과 시원한 폭포수가 어우러진 가운데 가재 왕새우 등의 해산물바비큐 립아이스테이크 양고기 등의 육류 바비큐, 각종 이국적인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소시지 바비큐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가격은 어른 3만9천원, 어린이 2만2천원(세금 봉사료 별도). 02-799-8495●노보텔앰배서더독산 = 9월말까지 가든테라스에서 ‘몽골리안 바비큐 페스티벌’을 연다. 인공폭포와 어우러진 하얀 파라솔과 나무테이블이 지중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 여기에다 쇠고기 꼬치구이, 돼지고기 등심과 갈비, 신선한 생선류, 채소류 등 갖가지 바비큐 재료를 고객 입맛에 맞게 ‘골라먹는’ 재미가 독특하다. 몽골리안 바비큐를 주문하면 시원한 생맥주와 음료수가 무료로 무제한 제공된다. 영업시간은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이며, 가격은 2만원(세금, 봉사료 별도). 02-3282-6121●홀리데이인서울 = 일요일 공휴일 및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 8월말까지 4층 가든랜드에서 ‘하와이안 BBQ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하와이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야외정원에서 하와이안 복장을 한 호텔직원들이 하와이안풍의 바비큐 소시지에 깔끔하고 푸짐한 뷔페메뉴를 무한정 제공할 예정. 1인당 2만2천원에 병맥주 및 음료수는 1천원씩, 칵테일은 2천원씩에 판매한다. 02-710-7255●호텔롯데(소공동)·롯데월드(잠실) = 소공동 호텔롯데의 ‘롯데프라자’는 호텔과 롯데백화점사이에 꾸며진 야외카페. 인공암벽 사이로 흐르는 냇물소리를 즐기며 생맥주와 안주류, 감자튀김 김밥 등 간단한 식음료를 호텔 가격보다 절반 정도 싼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잠실 롯데월드의 야외카페 ‘파인가든’은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들어앉아 자연을 보다 가깝게, 그리고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영업시간은 평일 낮 5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낮 1시부터 밤 10시까지. 02-759-7560●서울힐튼 = 영국풍의 바 오크룸이 최근 유럽식 야외카페 ‘패티오’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였다. 패티오는 원래 스페인식 주택의 안뜰을 뜻하다가 식사 및 휴식을 할 수 있는 야외정원이나 테라스로 의미가 확장됐다. 힐튼의 패티오에서는 잘 가꾸어진 화초들과 연못의 물고기들을 감상하면서 각국의 맥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02-317-3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