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스타들만큼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에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이는 비단 한창 때의 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에게만 해당하는 사실은 아니다.힘이 빠진 몸매와 늘어난 주름살은 근육질의 액션 스타에게도 치명적 위험이다. 80년대 액션 영화의 양대 산맥이었던 <람보 designtimesp=21542> 실베스터 스탤론과 <코만도 designtimesp=21543>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는 바로 그 정확한 예다.영화마다 거의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액션 신기를 선보이던 ‘날쌘돌이’ 성룡도 이제 쉰살을 목전에 두고 있으니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2억달러가 넘는 놀라운 흥행 성적을 올리면서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러시 아워 2 designtimesp=21546>는 고맙게도 아직 성룡이 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전작에 비해 파트너인 크리스 터커에게 더 많은 힘이 실려 있기는 하지만 성공의 수훈은 단연 살아 있는 코믹 쿵푸 액션의 신화인 성룡의 몫이다.전편에 이어 무대를 홍콩으로 옮긴 리(성룡)와 카터(크리스 터커)는 홍콩에서의 꿈 같은 휴가를 보낼 기대에 차 있다. 하지만 그 희망은 홍콩 주재 미대사관 폭발사고로 깨지고 카터는 리와 함께 수사에 나선다. 홍콩 경찰청은 폭발사건이 위조화폐 원판의 행방을 쫓던 미 세관원들을 노린 범죄라는 것을 발견, 홍콩 최대 범죄조직 삼합회의 보스 리키 탄(존 론)과 그의 수하인 후리(장쯔이)에게 수사망을 집중시키고 리와 카터는 홍콩과 라스베이거스로 무대를 옮기며 이들을 뒤쫓는다.<러시 아워 2 designtimesp=21551>의 액션이 가진 매력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돌발 액션’의 묘미다. 성룡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돌발 액션은 우연히 휘말린 격투를 몸으로 ‘때우는’ 상황으로 코믹하면서도 혀를 내두르게 하는 현란한 성룡의 액션이 가장 빛을 발하는 장면들.비록 예전보다는 다소 그 힘이 떨어진 느낌이 없지 않지만 성룡은 고층 빌딩에서 홍콩의 좁은 거리를 종횡무진하며 특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거기에 입씸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다쟁이 크리스 터커의 재기발랄한 대사들은 영화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특히 범죄 집단 앞에서 마이클 잭슨을 흉내내며 좌중을 압도하는 크리스 터커의 넉살은 웃지 않고 배기기 어려울 정도.그 외에도 <러시 아워 2 designtimesp=21558>는 전형적인 코믹 액션 영화의 즐거움을 골고루 선사하는 썩 괜찮은 오락영화다. 불야성 홍콩의 다양한 이면들과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은 현란한 액션을 더욱 볼만한 구경거리로 포장해 낸다. 악당 리키 탄 역으로 등장하는 ‘마지막 황제’ 존 론의 모습이나 <무사 designtimesp=21559>의 부용공주 장쯔이의 모습도 반갑다. 또 엔딩 크레딧의 NG 장면 모음 역시 성룡 영화의 놓칠 수 없는 재미로 중고등학교 시절 단체 관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미소를 자아낸다.공연앵콜 조영남 빅 콘서트10월12일(오후 7시30분), 10월13일(오후 4시,7시), 10월14일(오후 3시, 6시)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S석 5만원, A석 4만원이제는 국민가수가 돼 버린 대중가수 조영남이 가수생활 35주년 기념 공연라이브앨범 발매와 더불어 콘서트를 마련했다. 이번 무대는 화가 작가가 아닌 ‘가수 조영남’의 진면목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철학인 ‘불필요함의 배제를 통한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그의 히트곡 ‘제비’ ‘화개장터’ ‘딜라알라’ ‘사랑없인 못살아요’ 외에도 최근 발표한 음반에 실린 ‘모란동백’ ‘은퇴의 노래’ ‘딸이야기’ 등의 신곡들을 12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다. (02)337-847410월 출시 비디오리틀청프루트 챈/유 유에밍, 막웨이판/드라마아홉살 소년의 삶을 통해 1997년 홍콩의 중국반환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조망함과 동시에 불법이민 등 홍콩 중산층 이하 서민의 실제적 삶을 리얼하게 표현했다. <메이드 인 홍콩 designtimesp=21585> <그 해 불꽃놀이는 유난히 화려했다 designtimesp=21586>에 이은 프루트 챈 감독의 홍콩 반환 3부작 마지막 편.오리지널 킹스 오브 코미디스파이크 리/스티브 하비, D.L.헐리/코미디인기 코미디 스타 네명의 생생한 스탠드 업 코미디 진수를 즐길 수 있는 영화. 개봉 당시 전미 박스 오피스에서 4천만달러 흥행 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인종차별에 대한 강한 문제의식을 지닌 <말콤X designtimesp=21594> <썸머오브 샘 designtimesp=21595>의 스파이크 리가 연출을 맡은 첫 번째 다큐멘터리다.에너미 앳더 게이트장 자끄 아노/쥬드 로, 조셉 파인즈/전쟁 액션제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 영웅 바실리 자이스테브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전쟁액션. 8천4백만달러라는 유럽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가 투여된 이 작품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개막작품으로 선정됐다. <연인 designtimesp=21603> <티벳에서의 7년 designtimesp=21604> 등으로 유명한 장 자끄 아노가 감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