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난 11월 30일 발표한 ‘2025년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울산의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1,76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9.7% 늘어났으며, 전월세 거래량 또한 총 3,333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6.8% 증가했다.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띠자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1주차(1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모두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보다 각각 0.04%p, 0.06%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부동산 시장 활기에 대해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업, 자동차산업 등의 호황으로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소비자 매수심리가 회복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수도권 부동산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 효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남구 신정동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뜰’ 전용면적 59㎡는 올해 첫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이전인 6월까지 7억원대에 거래됐으나 11월에는 8억4,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자, 약 1만1,000세대의 주거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뉴온시티’ 개발사업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뉴온시티 개발사업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원 153만2,460㎡ 부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전체 사업 부지 중 30%(약 47만㎡)가량을 주거단지로 조성해 약 1만1,000세대를 품을 수 있는 스마트 자족 신도시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지난 3일 기공식을 열고 뉴온시티 개발의 본격적인 닻을 올렸으며, 연말 착공을 목표로 분양 일정 등 세부 실행계획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뉴온시티는 KTX와 고속도로, 광역 도로망을 동시에 품은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의 비즈니스 이동성과 산업 접근성을 확보해 대규모 산업클러스터와 인구 유입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실제로 뉴온시티에서는 KTX를 이용하면 서울 수서까지 2시간 10분대, 부산 20분대, 대전 60분대 도달이 가능하며, 차량을 이용해도 부산 30분대, 창원 60분대 접근이 가능한 뛰어난 교통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로보틱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뉴온시티 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뉴온시티 내에 스마트 자족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AI 기반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울산복합도시개발은 울주군(16%), 울산도시공사(39%) 등 공공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점으로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실행되면서 총 5,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며 재무적 안정성도 갖췄다.
울산복합도시개발 관계자는 “뉴온시티는 약 1만1,000세대의 주거타운과 산업·상업·문화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최근 울산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연말 착공 예정인 뉴온시티도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인프라를 통한 높은 미래 가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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