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25.2.19/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25.2.19/뉴스1
올해 10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약 86조원에 달하며 역대 세번째를 기록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총수입은 54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조1000억원 증가했다.

국세 수입이 330조7000억원으로 37조1000억원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법인세는 22조2000억원이며 소득세는 11조1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도 각각 2조3000억원, 2조8000억원 늘었다.

반면 총지출은 584조8000억원으로 작년보다 55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로 인해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4조원 적자로 나타났으며 여기에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86조1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 2020년(90조 6000억원), 2022년(86조 300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적자폭은 10조5000억원 확대됐다.

중앙정부 기준 국가채무는 10월말 1275조 3000억원으로 한 달 새 16조 3000억원 증가했다.

11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5조 6000억원이며 금리 변동에 대한 시장 기대 변화 등으로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1∼11월 국고채 발행량은 220조 8000억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95.5%를 채웠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