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Remodeling)이 TV 오락프로그램 주제로 등장하는 시대다. 기존 건축물을 헐지 않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말끔하게 개보수하는 리모델링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다.이런 트렌드를 소규모 점포에 적용시켜 보자. 리모델링의 생명인 ‘튀는 아이디어’와 ‘저렴한 공사비용’을 점포에 적용, 기존 점포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사업이다.최근 들어 불황 때문에 고민하는 점포주가 늘고 있다. 특히 낡은 외관의 점포는 경쟁력이 낮아 더욱 불리하다. 전반적인 소비 침체에 고객 발길을 되돌리게 만드는 점포 모양까지 합세한다면 매출 증대는 아예 기대하기 어렵다. 점포 리모델링 사업은 이런 불리한 조건의 점포를 대상으로 한다.어느 곳이든 상권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곳엔 낡은 가게들도 있고 깔끔하게 단장된 점포들도 있다. 손님의 입장에선 새로 단장된 업소에 더 끌리는 것이 당연하다.이런 대표적 사례가 젊은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 숙성 삼겹살집’이다. 환기시설에 투자해 냄새가 옷에 배는 것을 줄이고 현대적 인테리어로 카페풍 고깃집을 실현한 것이 성공 포인트다. 물론 삼겹살을 와인에 절여 음식 가치를 한층 높였다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핵심이다.이처럼 똑같은 업종이라도 개념을 차별화하는 게 중요하다. 또 점포주에게 저렴한 공사비로 최대 만족감을 줘야 하는 것도 이 사업의 필수 요소다. 여기에 기존 업종을 부각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까지 제공한다면 금상첨화다.이 사업은 크게 기획과 시공으로 나눠진다. 시공은 전문업체와 제휴해 일이 있을 때 마다 가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소호사업을 모색한다면 기획에 중점을 두는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낫다. 즉 기존 점포의 매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인테리어 컨셉과 업종 아이디어를 생산, 수수료를 받는 일이다. 단 자신의 아이디어를 3D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도면이나 투시도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인테리어 기초 능력 배양후 도전해야 안정머리로 승부하는 사업이기에 창업비용 부담은 없다. 우선 자신의 아이디어를 모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중심상권의 낡은 점포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야 한다. 10~20평 규모의 소형 음식점이나 소매점으로 타깃을 제한하는 게 좋다. 규모에 맞춰 시공비 및 기획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이 사업은 초심자가 시작하기엔 무리가 있는 아이템이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학원 등에서 기초 능력을 배양한 다음 도전하는 것이 좋겠다. 프랜차이즈업체와 아웃소싱 형태로 제휴, 수익을 안정화하는 방법도 있다. (02)571-8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