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몸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의 첫 티샷은 누구든지 긴장하기 마련이다. 주말 골퍼들은 과연 첫 홀의 첫 티샷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는 지 궁금하다.대부분 골프장의 스타팅 홀인 1번 홀은 난이도가 비교적 쉬운 홀들로 조성돼 있다. 아마도 스타팅 홀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라는 골프장 설계디자이너들의 배려라 생각해도 좋을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홀에서의 티샷을 대부분 골퍼들은 스스로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다. 대부분 주말 골퍼들은 첫 홀에서 샷을 지금까지 날렸던 그 어떤 샷보다도 좋은 샷을 보내기 위해서인지 온 힘을 다해 스윙을 한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하기만 할 뿐 인데.첫 홀에서의 첫 티샷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것들을 반드시 실천해 보자.첫째, 드라이버보다는 3번 메탈 우드 또는 5번 메탈 우드를 선택한다. 로프트가 큰 클럽은 공에 걸리는 사이드 스핀이 드라이버에 비해서 줄어들기 때문에 미스 샷을 하더라도 그 편차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둘째, 짧은 호흡을 계속하지 말고 긴 심호흡을 수 차례 반복한다. 공을 치기 전 길게 마셨던 호흡을 길게 걸쳐 내뱉고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면 무척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 후 부드럽게 스윙하라.셋째, 티의 높이를 너무 높게 하지 말고 공의 정확도를 위해 낮게 꽂는다.넷째, 큰 스윙보다는 반드시 짧은 스윙, 즉 콤팩트한 스윙으로 마무리하라.다섯째, ‘불안하다’ ‘잘못치면 어떡하지’ 등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을 전부 없애버려야 한다. 자신에게 직접 이야기하라. 자신의 사기를 돋울 수 있도록. 항상 긍정적인 생각만 하라. ‘난 잘 할 수 있다’라고.여섯째, 반드시 자신의 7할 정도만의 스윙으로 티 샷을 한다. 티샷은 세컨드 샷을 보다 유리하게 하기 위함을 기억하고 장타보다는 정확도에 중점을 둬야 한다.항상 낙천적인 생각으로 첫 홀을 맞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의 것들 중 몇 개만 이행한다면 다음 라운드 때의 첫 티샷은 급작스럽게 뛰는 심장 박동수에 놀라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프로도 첫 티샷은 긴장하기 마련이다. 첫 티샷은 앞으로 있을 많은 샷들의 단지 일부에 불과하다.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실수에 대해 보다 더 너그럽게 생각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