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진출이 확산되고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산율 감소, 임산부 고령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태교와 육아에 대한 관심만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 상태.이 같은 추세에 착안, 등장한 사업이 태교·출산 도우미 사업이다. 임신한 주부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태교부터 출산까지 전문적인 카운슬링을 해 주는 일이다. 출산 경험이 없는 산모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태아의 건강과 두뇌발달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 미국과 캐나다의 산부인과 영역에서는 ‘둘라(Doulas)’라고 해 보편화돼 있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임신 초기부터 아기가 만 1세가 될 때까지 총 1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산모와 아기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내용에는 분만법 지도와 태교·육아 지도는 물론 출산 준비, 병원 동행 및 입회 분만, 출산 준비물 및 아기용품 구입 지도 등이 포함된다. 산후조리원이나 베이비시터 사업이 출산 후를 겨냥한다면 이 사업은 임신부터 출산까지가 타깃인 셈이다.대부분 1대1 상담으로 진행되며 회원들 가운데 임신시기나 아기의 월령이 유사한 산모들을 그룹으로 만들어 교육과 토론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임신 초기부터 아기 첫 돌 때까지 모든 커리큘럼을 이수할 경우 총 교육비는 48만원 선이다. 월평균 3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 회원 가입시에 5만원을 내면 1차 방문을 통해 기초 교육을 받게 되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커리큘럼 및 교육횟수 등은 조절이 가능하다.이 사업은 3백80만원 정도의 창업비용으로 비교적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산부와 아기 엄마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도와주는 봉사정신. 고객을 위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면 이 사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 당장 많은 수익을 내고자 하는 사람도 섣불리 시작해선 안 된다. 첫 해에는 태교·출산·산후관리에서만 수익이 나오기 때문에 수익성이 다소 약하다. 최소 2년이 지나야만 월 평균 순익이 2백만원 정도 되며 2년6개월 후부터는 늘어난 회원수와 함께 상품판매로 인한 수익 증가로 월 3백만원 이상의 고수익도 가능하다.조산사·간호사 출신 유리이 사업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회원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 이 사업과 관련이 깊은 산부인과와 소아과의 협조를 이끌어 내야 한다. 조산사나 간호사 경력자라면 이론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비교적 고객 확보가 수월할 것이다.출산과 관련된 사업은 대개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수요가 꾸준한 특징이 있다. 특히 태교·출산 도우미사업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신규업종이지만 그동안 ‘방치’돼 있던 영역이므로 빠른 시간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고객관리가 장기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업 시작 후 2년 정도 지나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30대와 40대 초반 여성, 관련 직종 경험자에게 적합한 아이템으로 권할 만하다. 관련업체 : 버스웍스 코리아 (02)747-6277체크 포인트●‘출산전 도우미’ 틈새 공략● 임산부 위한 봉사정신 필수● 장기적 관점·꾸준한 고객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