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이 주가분석을 위하여 주로 보는 일봉차트는 하루하루의 주가 움직임을 기초로 만들어낸 차트다. 일봉차트에서는 일봉과 이동평균선이 기본 파동으로서 상단에 그려지고 그 아래는 스토캐스틱, 이격도, 투자심리선 등 보조지표가 그려진다.기본 파동 중에서 이동평균선은 일반적으로 5일선, 20일선, 60일선을 놓고 본다. 이동평균선 중에서 5일선은 단기 파동, 20일선은 중기 파동, 60일선은 장기 파동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한다.필자의 경우 10일선을 추가해 보는 것을 권한다. 급등하는 주가는 10일선 위에서 지지되고 급락하는 주가는 10일선 밑에서 저항받을 확률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일봉에서 양봉은 시초가 대비 상승한 것을 나타내고 음봉은 시초가 대비 하락한 것을 나타낸다. 양봉이 연달아 나타나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상승세이고. 음봉이 연달아 나타나면 하락세라고 말할 수 있다.추세가 깨지면 박자가 달라진다. 상승세에서 양봉에 이어서 음봉이 나오거나 하락세에서 음봉에 이어서 양봉이 나온다면 단기적인 추세가 흔들릴 수 있다.그런데 상승세가 강하면 연달아 나오던 양봉에 이어서 음봉이 하나 나온다고 바로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고, 반대로 하락세가 강하면 음봉이 계속 중에 양봉 하나로 하락세로 전환된다고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양봉이나 음봉 하나만 보고 매매할 수는 없을 것이다.일봉 하나만 보는 것보다도 조금 나은 기법은 기존 추세와 반대되는 일봉이 나타날 때 그 힘을 보는 것이다. 양봉에 이어서 음봉이 나타났는데 양봉을 압도하는 정도면 하락 전환의 예고로 보고, 반대로 음봉을 압도하는 양봉은 상승전환의 예고로 보는 것이다.이것은 시중에 널리 보급된 캔들차트분석법에서 사용하는 기법이다. 그 기법은 단순 논리적인 측면이 있어서 사용하기에는 여전히 확률이 낮다.좀더 신뢰성이 있는 기법은 이른바 쌍돛대 기법이다. 쌍돛대 기법이란 일봉 차트를 보고 매매하는 사람이 매도 타이밍을 잡을 수 있는 간단한 기법이다. 쌍돛대란 상승 중에 음봉이 나온 다음에 양봉이 나왔다가 다시 음봉이 나오면서 직전의 양봉을 압도하면 하락 전환 신호로 보는 것이다.음봉-양봉-음봉으로 무너지는 모습에서 나타나는 두 개의 음봉을 쌍돛대에 비유한 것이다.예시하는 차트는 종합주가지수 일봉차트다.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 지난 4월 중순에 나타난 종합주가지수의 중기적 최고점이었다. 그 시점에서 지수 일봉의 움직임을 보면 양봉에 이어서 음봉이 두 개 나타나고, 다시 고점이 낮아진 양봉이 나타났으나 그 전의 양봉을 압도하는 음봉이 나타난다.쌍돛대 기법이 증시의 최고점을 비교적 정확하게 잡아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쌍돛대 기법의 원리는 상승 중이라도 음봉-양봉-음봉이 나오면서 하락하면 5일선이 하락 전환한다는 것에 기초한다.눈으로 5일선이 하락 전환하는 것을 확인할 때에는 이미 매도하기에 늦은 경우가 많다. 쌍돛대 기법은 5일선 하락 전환이 눈으로 확인되기 전에 일봉 파동의 움직임에서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필자가 종전에 30분봉을 이용한 고점 포착법을 설명한 바 있는데 쌍돛대가 나타나면 30분봉 차트에서는 5이평선이 쌍봉을 보여주게 된다. 쌍돛대 기법이 신뢰성이 높은 이유가 증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