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에 대한 거부감 감안 올해 초 창업, 해우정식 등 고객 선택폭 넓힌 메뉴도 선보여

시대의 흐름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호도 변하기 마련이다. 특히 음식에 대한 선호도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류보다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음식이 각광받고 있는 것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다. 또한 고급화 추세도 빼놓을 수 없다. 게요리 전문점인 해우의 본점을 운영하고 있는 임헌조 사장(37) 역시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해 창업을 했고, 점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창업동기임사장은 대학졸업 후 벤처업계에서 일했다. IMF로 자금줄이 막히면서 고전도 했지만 한때 잘나간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끝을 보지 못하고 떠났다. 주변 여건이 여의치 않은데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임사장이 그후 관심을 가진 분야는 프랜차이즈 사업. 국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망도 밝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초 게요리 전문점을 창업했다. 주변에서는 너무 고급스러운 아이템을 택하는 것이 아니냐고 만류했지만 소비자들의 입맛이 건강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 역삼동에 해우라는 이름의 게요리 전문점을 차렸다.사업은 기대 이상으로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게요리 하면 비싸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저렴한 메뉴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손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성공비결시대적인 흐름을 잘 탔다요즘 손님들은 음식을 먹을 때도 건강을 생각한다. 특히 비만에 치명적이거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추세다. 이런 점에서 게요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키토산 등을 함유해 건강에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광우병과 돼지콜레라는 게요리 전문점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비싼 곳이 아니라는 이미지를 심었다게요리 전문점의 최대 약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점. 부유층이 아니면 이용하기 힘들다는 인식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해우는 처음부터 이런 점을 불식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직장인이건 주부건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코스메뉴 가격을 일반 횟집 수준으로 유지하고, 점심특선 메뉴를 내놓기도 했다. 해우정식은 2만원으로 일반 횟집의 정식보다 저렴하다.다양한 메뉴를 개발했다게요리 전문점이지만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게요리만으로는 손님을 붙잡는 데 한계가 있는데다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켜 주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코스요리와 정식 외에 해물전골과 불낙전골 등도 개발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최근에는 산꽃게와 산낙지 요리도 선보였고, 간장게장도 메뉴에 추가했다. 게살 그라탕과 왕게 스테이크, 대게 버터구이 등도 손님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입지·창업비용해우 본점은 오피스용 빌딩과 주택단지가 섞여 있는 역삼1동에 위치해 있다. 기업체 회식이나 가족단위 외식을 하기에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기업과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고, 아파트단지도 많은 강남지역은 입지 면에서 가장 무난하다. 하지만 강북지역이나 지방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메뉴 자체가 대중적이고, 가격대도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해우 본점은 2층 규모의 크기와 다양한 시설을 자랑한다. 실내 면적도 100여평쯤 된다. 하지만 일반 창업자는 30평 안팎이면 무난하다. 시설 역시 너무 호화롭게 할 필요가 없다. 기본적인 집기와 주방기구만 갖추면 된다.인테리어도 너무 화려하게 할 필요없이 수수하게 하면 된다. 보통의 음식점처럼 꾸미면 된다. 다만 청결에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30평 내외로 창업할 경우 비용은 본사 가맹비와 임대보증금, 인테리어비 등을 합쳐 약 1억원 정도가 든다.창업시 주의할 점게요리 전문점은 재료가 생명이다. 신선한 것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나중에 더 큰 어러움을 당할 수 있다. 다행히 해우는 러시아의 대형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고 있어 게를 공급받는데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창업 전 본사의 공급상태를 체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더 나아가 창업자 스스로 게의 특성이나 생태 등을 공부해두는 것도 점포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데 꼭 필요하다. 외식업이 다 그렇지만 주방인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에 훈련된 게 전문 요리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만약 창업자 스스로 자신이 있으면 괜찮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는 창업하기 3~4개월 전에 미리 주방장을 내정해 놓아야 한다. 주변에서 구하기 힘들면 본사에 요청할 경우 파견해준다. 점포경영에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일정기간 본사에서 실시하는 위탁경영제도도 활용할 만하다. (02-556-2636)체크포인트- 건강에 좋다는 점 집중 홍보- 가격부담없는 보조메뉴 개발- 재료 신선도 유지에 각별히 관심창업성공학 아이템 선정방법업종별 특성 파악 후 신중히 골라야외식업, 서비스업, 도소매업 및 기타 인터넷 비즈니스 등 여러 가지로 분류되는 업종 중에서 실제 창업하게 될 세부 아이템은 무엇으로 시작할까? 또는 무엇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시대의 빠른 변화를 반영하듯 시장에는 다양한 창업아이템들이 생겨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또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예비창업자와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창업시장의 활기를 불어넣는 반면, 한편으로는 창업아이템의 생명주기를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으며 예비창업자들의 업종 및 아이템 선정에 혼란을 주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따라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세부 아이템을 선정할 때 업종별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키워드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창업을 준비해야 한다.소자본 창업은 창업자 본인 또는 주변의 지인과 함께 소규모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창업자 자신의 역량은 창업성공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창업업종 및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표에 나타난 핵심 키워드에 대하여 본인이나 혹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가장 먼저 고려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예를 들어 외식업의 경우 먼저 점포자리를 고려해야 한다. 더욱이 본인이 하려고 하는 아이템(분식, 칼국수, 보쌈 등)에 따라 궁합이 맞는 자리를 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 맛을 잘 낼 수 있어야 한다. 전문음식점일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물론 청결, 서비스 등도 매우 중요한 항목이기는 하지만 입지와 맛이라는 과제를 해결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생각해야 한다. 가방이나 옷가게, 문구점이나 편의점 등과 같은 소매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입지와 상품이라는 과제를 핵심 키워드로 생각해야 한다. 즉 개별아이템에 맞는 점포자리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상권분석능력과도 연결된 문제다.셋째, 상품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즉 상품의 종류는 몇 가지로 할 것인지, 전문화를 해야 하는지, 다양화를 해야 하는지, 또한 상품은 언제 어디서 얼마나 자주 공급할 것인지, 더 욕심을 낸다면 진열과 재고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 입지와 상품의 문제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물론 영업전략과 친절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그다음의 문제다. 서비스업, 인터넷 사업 및 벤처기업 역시 핵심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창업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최중석ㆍ골든창업연구소 소장업종별 핵심 고려사항업종 구분 키워드외식업 입지+맛소매업 입지+상품서비스업 사람+관계인터넷 수익모델+Speed벤처기업 기술개발+세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