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전자.2위 SK텔레콤.3위 KT.4위 국민은행 순...상위 10개사 총액 1백대 기업 전체 60%

시가총액은 주가에 발행주식수를 곱해 산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시장가치를 알 수 있다. 지난해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504.6에서 연말엔 693.7로 37.4% 올랐다. 코스닥 지수 상승률도 37.3%에 달했다. 주가가 오르자 시가총액도 늘었다.지난해 거래소 상장 종목과 코스닥 등록 종목 중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38개. 2000년에 비해 12개나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은 모두 3조원이 넘는 회사들이다. 10조원이 넘는 기업도 삼성전자 SK텔레콤 KT 국민은행 한국전력공사 포스코 등 6개에 달했다.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 종합순위 1위이기도 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2조 2,200여억원으로 상위 100대 기업 시가총액인 230조 6,000억원의 18.3%를 차지했다. 9·11 미국 테러 여파로 13만 4,000원까지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지난해 말에는 27만 9,000원을 기록했다. 올해 5월 8일 현재 주가는 36만 2,500원이다.시가총액 2위는 SK텔레콤이다. 10대 기업 중 종합순위 7위인 SK텔레콤은 지난해 시가총액 23조 8,9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 종가는 26만 8,000원으로 연초 25만 3,000원에 비하면 상승폭은 미미했다. 올해 3월 30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소 하락해 5월 8일 현재 주가는 25만 9,000원을 기록했다.시가총액 3위와 4위는 KT(종합순위 4위)와 국민은행(종합순위 6위)이 각각 차지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15조 5,943억원과 14조 9,249억원이었다.이 밖에 한국전력공사(13조 8,901억원) 포스코(11조 4,179억원) KTF(7조 7,984억원) 현대자동차(5조 8,934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5조 1,306억원) LG전자(3조 8,46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한편 상위 30대 기업 중 순위가 10위 이상 오른 회사는 현대건설(27단계 상승) 현대모비스(18단계 상승) LG텔레콤(14단계 상승) 신세계(12단계 상승) 등이었다. 지난해 최고 주가는 롯데칠성으로 49만 9,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발행주식수가 123만 7,203주에 불과해 시가총액 순위는 51위였다.마지막으로 시가총액 100대 기업중 종합순위 100위 안에 들지 못한 회사는 모두 25개 였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이면서 종합순위 200위권 밖인 기업은 하이닉스반도체(당기순손실 5조 735억원) 현대중공업(당기순손실 781억원) 현대건설(당기순손실 8,095억원) 하나로통신(당기순손실 2,441억원) 등 4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