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지난 71년 조그마한 유통업체로 출발했으나 지난 85년 서울 압구정동에 현대백화점 본점을 개점하면서 본격적인 백화점 사업에 진출했다. 88년 무역센터점을 추가로 열면서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백화점의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매장환경에 대한 차별화와 고급화를 전략적 목표로 정하고 실천한 결과 고품격 백화점으로 자리 잡았다.이 회사는 경영의 근간을 내실 경영에 맞춰 매출 외형보다 수익성을 올리는 데 영업력을 집중했다. 고객에 대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타깃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데 성공을 거뒀다. 타깃 마케팅의 대표적 수단인 CRM(고객관계관리)은 현대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고객정보 분석기법으로 공격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할인점의 추격과 전자상거래, 홈쇼핑 등 온라인 업체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고유의 경영전략이 담겨있는 고급화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은 미래 성장성과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TV홈쇼핑 사업에 진출했다. TV홈쇼핑 시장은 2003년 3조2,000억원, 2005년 6조9,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백화점의 TV홈쇼핑 사업참여는 미래유망사업발굴과 현대백화점 그룹의 시너지 확대라는 측면에서 미래 유통시장에 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미아점을 개점하면서 서울 동북부 상권에 진입했다. 올해는 13번째 목동점 오픈을 계획중이다. 목동점은 지상 7층과 지하 6층으로 총 4만9,000평에 영업면적이 1만3,000평에 달한다. 회사측은 목동점과 압구정 본점, 천호점 신촌점 등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3조5,200억원(관계사 매출 포함)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4조2,2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 가족화 경영, 효율중시경영, 한마음 경영 등의 전략으로 매출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고객 가족화 경영은 매장에서 눈에 보이는 고객뿐 아니라 CRM과 인터넷상에서 보이지 않는 고객까지 회사 가족으로 생각하고 관리한다는 것이다. 효율중시경영은 견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고효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한마음 경영은 각 협력업체와 협조체제를 갖추고 협력사원을 포함해 임직원의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마음가짐이다.이병규 대표이사 사장약력: 1953년 경기도 시흥 출생. 72년 서울고 졸업. 77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77년 현대건설 입사. 90년 현대그룹 문화실(비서실장, 문화실장 겸직).99년 금강개발산업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