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기업
(사진) 김범석(왼쪽 셋째) 쿠팡 이사회 의장 등 쿠팡 경영진과 존 터틀(오른쪽 둘째) NYSE 부회장이 3월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기념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있다. /쿠팡 제공
(사진) 김범석(왼쪽 셋째) 쿠팡 이사회 의장 등 쿠팡 경영진과 존 터틀(오른쪽 둘째) NYSE 부회장이 3월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기념 ‘오프닝 벨’을 울리고 있다. /쿠팡 제공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한국 최초 기업이 됐다. 쿠팡은 3월 11일 NYSE에 입성하며 공모가 35달러를 확정했다. 당초 제시한 희망 가격(32~34달러)보다 높은 금액이다.

쿠팡은 공모가 기준 630억 달러(약 7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3월 11일 유가증권시장 종가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쿠팡(공모가 기준)을 앞선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80,100 +2.04%)(약 489조원)와 SK하이닉스(약 99조원)뿐이다.

쿠팡은 이날 미국 현지에서 공모가를 공개하며 계획(1억2000만 주)보다 1000만 주 많은 1억3000만 주(클래스A 보통주)의 신주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이번 상장을 통해 45억5000만 달러(약 5조1706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쿠팡은 상장 신청 서류에서 “8억7000만 달러(약 9874억원)를 투자해 수년 내 서울을 제외한 전국 7개 지역에 풀필먼트센터(물품 보관·포장·배송·재고 통합 물류 관리 시스템)를 세우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 투자업계는 쿠팡이 아마존을 벤치마킹했지만 아마존식 물류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230만㎡ 규모의 물류 시설을 운영하며 세계에서 유일한 전국 하루 배송망을 구현했다. 물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한 기업은 아마존과 오카도(영국)·쿠팡뿐이다.

쿠팡이 이날 NYSE에서 종목 코드 ‘CPNG’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한국 투자자도 쿠팡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맞춤 가전 ‘비스포크’ 제품 전체로 확대한다
(사진)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사진)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춰 주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 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3월 9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열고 소비자들에게 차별화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비스포크 제품은 2019년 첫 출시 이후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확장하며 지난해까지 누적 출하량 100만 대를 돌파했다”며 “올해는 한국 가전의 매출 비율을 8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가전은 올해부터 주방·거실·침실 등 집 안 곳곳에 들어온다. 냉장고·에어컨·신발 관리기 등 상반기 출시되는 비스포크 신제품만 17가지다. 올해 초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은 ‘비스포크 정수기’는 3월 말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냉·온수, 정수 기능을 구분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듈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올해 비스포크 신제품부터 인버터 모터 등 주요 부품이 고장 나면 구매 시점에 관계없이 무상으로 수리하거나 교체해 주기로 했다. 렌털 업체들과의 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229,000 -0.22%), 한 라인에서 차량 5종 이상 만든다
(사진) 현대차 충남 아산공장에서 노동자가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사진) 현대차 충남 아산공장에서 노동자가 자동차를 조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한 생산 라인에서 1~2종의 차량을 제조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5~10종의 차량을 한곳에서 조립하는 ‘혼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울산3공장에서 다차종 생산 시스템 도입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회사 측은 한 생산 라인에서 여러 종류의 차를 만들 수 있도록 부품 공급 방식을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생산성을 높이고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현대차는 우선 울산3공장에 시범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새 시스템을 활용한 생산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다.

LG전자(148,500 +0.34%), 중국 TCL 특허 소송 이겼다
(사진)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사진)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LG전자가 중국 전자회사 TCL을 상대로 낸 특허 침해 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 LG전자는 독일 만하임지방법원에 TCL을 상대로 낸 롱텀에볼루션(LTE) 표준 특허 침해 금지 소송에서 최근 승소했다고 3월 9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TCL이 독일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적용된 기술이 LG전자가 보유한 LTE 표준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LG전자는 TCL에 첫 경고장을 보낸 2016년 이후 수차례 특허 라이선스 협상을 요구했지만 TCL은 응하지 않았다. LG전자는 이번 판결을 기반으로 TCL 제품의 독일 내 판매 금지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다.

기아·GS칼텍스, 전기차 충전소 확대 위해 손잡았다
(사진) 기아·GS칼텍스 협업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예상도. /기아 제공
(사진) 기아·GS칼텍스 협업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예상도. /기아 제공
기아가 GS칼텍스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기아는 3월 11일 GS칼텍스와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 투자 및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가 GS칼텍스 주유소 충전기 설치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전기를 이용하는 기아 전기차 운전자는 해당 주유소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는 서울·인천·수원·구리 등 수도권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 네 곳에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1기, 200kW급 충전기 7기 등 총 8기의 충전기 설치에 투자한다. GS칼텍스는 운영과 관리를 맡는다. 올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증거금 1위 기록 새로 썼다
(사진) 투자자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영업점에서 3월 10일 상담을 받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사진) 투자자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 영업점에서 3월 10일 상담을 받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에 약 63조6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증거금 역대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3월 9일부터 이틀 동안 6개 증권사가 접수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 약 63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원)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다 청약 건수 기록도 갈아 치웠다. 대표 주간사 회사인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10,100 +1.00%)·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SK증권 등 6개 증권사에 약 240만 개의 계좌가 몰렸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335 대 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7,400 +0.41%), 3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쿠팡 미국 증시 입성…몸값 72조원 ‘국내 3위’
대우건설이 3년여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한국의 한 사모펀드(PEF)가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는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우건설 매각 작업은 이번이 셋째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 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한국 PEF 운용사에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지분 전량(50.75%)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PEF는 건설사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금액은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으로 사명 바꾼다
(사진)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미래에셋대우 제공
(사진)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대우가 대우증권을 품에 안은 지 4년 만에 사명에서 ‘대우’를 지운다. 미래에셋대우는 3월 9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미래에셋증권’으로 바꾸기로 했다. 국내외에서 쓰이는 기업 이미지(CI)를 통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에서 이미 ‘미래에셋 시큐리티즈(Mirae Asset Securities)’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한국 1위 증권사 자리를 굳혔다. 회사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금이 브랜드 통합 작업에 나설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