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대우는 ‘대우증권’을 품에 안은 지 4년 만에 사명을 ‘미래에셋증권’으로 바꾸기로 했다. 국내외에서 쓰이는 기업 이미지(CI)를 통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3월 24일 정기 주주 총회의 결의를 통해 사명 변경을 확정한다.
지난해 업계 최초 세전이익 1조원 돌파
2017년 구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 통합 이후 미래에셋대우를 이끌고 있는 최현만(60) 수석부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끌며 금융 투자업계에서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속 가능한 사회 환경을 지향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과 기후 변화 대응 목적의 친환경 금융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책임 투자 목적으로 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지속가능 ESG채권펀드’를 출시했다. 2019년 4월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3년 ESG본드와 5년 선순위채 동시 발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또한 미래에셋글로벌혁신기업ESG, 마이다스 책임투자, 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 트러스톤제갈공명투자신탁, 우리G 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투자신탁 등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상품 라인업을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미래에셋대우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 기업의 ESG 평가에서 A등급,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DJSI) 월드지수 9년 연속 선정, 서스틴베스트 섹터 내 순위 1위를 차지하며 ESG 경영 성과 3관왕을 달성했다. 업계 유일의 성과로 그동안 추구했던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물이라는 게 미래에셋대우의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71억원, 세전순이익 1조1402억원, 당기순이익 834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물 자산 증대에 따른 위탁 매매 수수료 수입 확대, 국내외 채권·주식·장외파생상품 등 운용 손익(PI 포함)에 따른 성과, 해외 법인의 견고한 성장 등 안정적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한 밸런스 있는 실적이 돋보였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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