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2021 파워 금융인 30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 1961년생. 1990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89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입사.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 1999년 미래에셋증권 사장. 2007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2012년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2017년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현).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 1961년생. 1990년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1989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입사.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 1999년 미래에셋증권 사장. 2007년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2012년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 2017년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현).
미래에셋대우는 지속할 수 있는 금융 실현을 위해 투자 시 수익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투자를 지향한다. 미래에셋대우는 9조5000억원의 자기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최대 증권사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대우증권’을 품에 안은 지 4년 만에 사명을 ‘미래에셋증권’으로 바꾸기로 했다. 국내외에서 쓰이는 기업 이미지(CI)를 통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3월 24일 정기 주주 총회의 결의를 통해 사명 변경을 확정한다.

지난해 업계 최초 세전이익 1조원 돌파

2017년 구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 통합 이후 미래에셋대우를 이끌고 있는 최현만(60) 수석부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끌며 금융 투자업계에서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속 가능한 사회 환경을 지향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과 기후 변화 대응 목적의 친환경 금융 상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책임 투자 목적으로 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지속가능 ESG채권펀드’를 출시했다. 2019년 4월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3년 ESG본드와 5년 선순위채 동시 발행에도 성공한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또한 미래에셋글로벌혁신기업ESG, 마이다스 책임투자, 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 트러스톤제갈공명투자신탁, 우리G 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투자신탁 등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상품 라인업을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미래에셋대우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 기업의 ESG 평가에서 A등급,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DJSI) 월드지수 9년 연속 선정, 서스틴베스트 섹터 내 순위 1위를 차지하며 ESG 경영 성과 3관왕을 달성했다. 업계 유일의 성과로 그동안 추구했던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물이라는 게 미래에셋대우의 설명이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증권사 최초 외화 ESG 채권 발행
최 수석부회장은 주주 가치 제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던 지난해 초 이후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3월 130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6월 1600만 주, 9월 1500만 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10월 말 60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연간 총 5000만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미래에셋대우의 주가는 2020년 하반기(6월 30일~12월 30일) 들어 40% 상승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1171억원, 세전순이익 1조1402억원, 당기순이익 834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물 자산 증대에 따른 위탁 매매 수수료 수입 확대, 국내외 채권·주식·장외파생상품 등 운용 손익(PI 포함)에 따른 성과, 해외 법인의 견고한 성장 등 안정적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한 밸런스 있는 실적이 돋보였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