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2021 파워 금융인 30 -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 : 1961년생.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1988년 대우증권. 2007년 대우증권 PI본부장(상무보). 2009년 대우증권 경영지원본부장(상무). 2011년 KDB대우증권 홀세일사업부장(전무). 2012년 KDB대우증권 WM사업부문 대표(부사장). 2017년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2020년 신한금융투자 사장(현).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 : 1961년생.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1988년 대우증권. 2007년 대우증권 PI본부장(상무보). 2009년 대우증권 경영지원본부장(상무). 2011년 KDB대우증권 홀세일사업부장(전무). 2012년 KDB대우증권 WM사업부문 대표(부사장). 2017년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2020년 신한금융투자 사장(현).
이영창(60)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지난해 3월 25일 취임 이후 전 사업 부문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극복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해 ‘한국 자본 시장의 대표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 결과 신한금융투자는 고유자산운용(GMS)·글로벌투자금융(GIB)·디지털사업부문의 성장에 따른 견조한 재무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국민연금 거래 증권사 한국 최초 5반기 연속 1등급 선정’, ‘무디스 신용 등급 전망 상향’ 등 우수한 대외 평가도 이어졌다.

실효성 있는 금융 소비자 보호 체계 재구축

이 사장은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중 보기 드물게 27년간 증권업의 본질적 업무인 주식 중개(브로커리지)·운용(딜링)·투자은행(IB)·기획관리 업무 등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고객과의 장기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고객 중심 경영으로 자산 관리(WM)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대우증권 사장 후보에 올랐던 경력의 소유자다.

이 사장은 직원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습 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해 도곡동지점장 시절 꼴찌 지점을 전국 1등으로, 딜링룸 부장 시절에는 전체 증권사 딜링룸과 한국 전체 주식형 펀드 대비 운용 수익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각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씨줄날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증권 업무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 고객 중심 경영 강화…‘기본과 원칙’ 재정립
이 사장은 올해 전략 목표를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투자 명가’로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7대 전략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증권업 등의 패러다임이 디지털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만큼 혁신적 수준의 플랫폼 개선을 통해 디지털 고객의 유입을 확장하기로 했다. 전 부문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시스템화·안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증권사의 기반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고객 중심의 채널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의 채널 비즈니스 모델을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중심의 플랫폼화를 통해 쉽고 편한 투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운용·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운용 전략 고도화를 통해 투자 역량을 높이고 상품 판매 전 과정의 안정성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힘을 쓰는 중이다. 실효성 있는 금융 소비자 보호 체계를 재구축하고 공모·내부 상품 등 안정성이 검증된 상품을 위주로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발굴하고 공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커버리지 역량 기반의 전통적 IB 비즈니스와 글로벌 현지 법인의 IB 역량을 강화해 리테일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등 수익 다변화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래 성장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신경 쓰고 있다.

인재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자기 계발 지표를 도입하는 등 학습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계열사와 그룹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