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인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임직원과의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임직원과의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정확한 성과 보상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3월 16일 현대차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성과 보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해 수익성이 개선되면 보상을 정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촉발된 성과급 논란이 SK그룹을 넘어 네이버 등 재계 전반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에서도 성과 보상 체계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이다.

성과급 지급 기준에 대해 정 회장은 “성과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해 보상이나 승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계열사 전체에서 임직원의 눈높이에 맞춰 더 정교하게 선진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온라인 타운홀 미팅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이야기’를 주제로 임직원들에게 받은 사전 질문에 대해 정 회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품질 이슈에 대한 질문에서 특정 부서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의 문제라며 전사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미래 사업 투자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 “우리가 지금 하는 자율주행이나 수소 연료전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와 같은 부분은 빠르게 투자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 선두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다, 내년이다, 이렇게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UAM이나 로보틱스,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등의 부문에서 앞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재산 절반 기부’ 더기빙플레지에 220번째 등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공식 서약했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은 부인 형미선 씨와 같이 서약했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기빙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저와 제 아내는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약을 시작으로 우리 부부는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려 한다”며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하고 미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찾으며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계획을 공개했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그의 부인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시작된 자발적 기부 운동이다. 현재 25개국 220명이 서약했고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창업자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에 이어 둘째 등재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 /엔씨 제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 /엔씨 제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택진이형’은 연봉킹…엔씨 평균 연봉도 1억원 돌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20년 연봉 184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급여 21억1600만원, 상여 162억7900만원, 기타 근로 소득 1900만원 등 총 184억 1400만원을 받았다. 2019년 94억5000만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 재무 목표 달성도, 모바일 사업과 ‘리니지 M·2M’ 매출 성과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대폭 올라 1억원을 돌파했다. 2020년 엔씨소프트 직원들은 평균 1억550만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2019년보다 22% 증가한 것이다.

백복인 KT&G 사장 /KT&G 제공
백복인 KT&G 사장 /KT&G 제공
백복인 KT&G 사장
재연임 성공…KT&G 3년 더 이끈다



백복인 KT&G 사장이 재연임에 성공해 향후 3년 임기 동안 KT&G를 이끌게 됐다. KT&G는 3월 19일 열린 정기 주주 총회에서 백 사장의 선임을 확정했다. 백 사장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해외 진출 100개국 돌파, 중동 수입 업체와 7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매머드급 수출 계약 성사 등 글로벌 사업을 집중 육성해 창사 이후 최초로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굵직한 성과를 창출했다. 백 사장은 “해외 사업을 더 고도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한국경제신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한국경제신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디지털 역량 높인다…‘초격차 품질 경영’ 박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월 18일 열린 정기 주주 총회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기존 면세·호텔 사업에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온라인 면세점, 호텔 예약 사이트 등 기존의 이커머스 채널을 확장해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며 “사업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판매 채널 발굴, 초격차 운영 품질 확보 등을 기조로 사업 전략을 재설계해 위기 이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국경제신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한국경제신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2주 자가 격리’ 감수…원전 세일즈 위해 이집트행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코로나19에도 원전 수주를 위해 직접 이집트 출장에 나섰다. 한수원에 따르면 정 사장은 3월 15일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로사톰의 자회사인 원전수출공사(AES)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바다 원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집트 출장길에 올랐다. 정 사장은 기업인 출입국 패스트 트랙 제도를 활용하면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2주 자가 격리’를 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엘다바 원전 사업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 한국의 원전 기자재 기업들과 이집트 사업에 함께 진출하고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롯데그룹 제공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롯데그룹 제공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친환경·바이오 스타트업 발굴에 130억원 투자



롯데케미칼이 롯데정밀화학·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130억원 규모의 ‘롯데케미칼이노베이션펀드 2호’를 조성해 친환경·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이 99억원, 롯데정밀화학이 29억7000만원, 롯데액셀러레이터가 1억3000만원을 출자했다. 롯데케미칼의 ‘그린프로미스 2030’ 친환경 목표와 실행 과제 등과의 연계성·적합성을 검토해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올해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 사업 확대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스페셜티 소재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노베이션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한국경제신문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한국경제신문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2026년까지 매출 2배 키운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3월 17일 열린 정기 주주 총회에서 2026년까지 매출을 2배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 매출은 역대 3위, 영업이익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면서 “목표치에는 미달했지만 앞으로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6년까지 전체 매출을 2배 규모로 늘리고 핵심 경쟁력인 정보기술(IT)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와 기판에서는 차별화 기술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이자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2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